실제 예상 연금액 271만원…120만원 부족
연금저축펀드로 ‘美 해외주식펀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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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은퇴 후 노후를 위해 필요한 월 연금 수령액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400만원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KCGI 자산운용은 지난 11월26일~12월3일 자사 고객 78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노후준비에 필요한 월 적정 연금 수령이 391 만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사했던 금액보다 17% 늘어난 수치로 물가 상승률과 생활수준이 상향되면서 적정 연금 수령액도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상 연금 수령액은 부부 합산 271 만원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적정 연금 수령액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응답자의 68%는 본인의 노후 준비에 대해 부족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소득액이 적을수록 노후준비를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후준비를 못한 이유로는 ‘노후준비 방법을 잘 모르거나’(29%), ‘소득이 적어서’(27%), ‘자녀 교육비 부담’(22%) 등이 꼽혔다.
대표적인 사적 연금인 연금저축 계좌 운용 관련해서 응답자들은 연금저축펀드를 선호했다. 선호 이유로는 ‘장기 투자 시 기대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해서’(70%), ‘세액공제 환급을 받을 수 있어서’(51%)등을 꼽았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공무원, 교사 직군에서는 적정연금수령액을 각각 월 435 만원, 월 423 만원 등 높게 보는 경향이 나타났다. 주부(344 만원), 회사원(371 만원), 자영업자(392 만원)은 상대적으로 낮게 집계됐다.
소득액을 기준으로 노후 준비도를 조사한 결과 소득액이 클수록 연금 준비도 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소득이 1억 5000만원을 넘는 경우 예상 연금수령액이 483만원에 이른다. 이는 연소득 3000만원 미만 응답자의 연금수령액 176만원의 3배에 달했다.
연소득 3000만원 미만 응답자가 적정 연금수령액을 맞추기 위해서는 준비된 자금의 86%에 해당하는 153만원을 준비해야 하지만 연소득 1억5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는 준비된 연금이 483만원에 이르러 부족액은 88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작았다.
소득수준별로 연금 투자 성향의 차이도 두드러졌다. 연소득이 낮을수록 저위험 저수익을 선호하고 소득금액이 클수록 중수익 이상의 수익률을 중시하는 현상이 뚜렷했다.
연소득 1억이상 응답자의 경우 고위험 고수익 선호가 50%, 중위험 중수익이 45%, 연소득 1억500만원 이상의 경우도 중위험 중수익 선호가 70%, 고위험 고수익 선호가 25%로 위험이 있더라도 수익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그러나 연소득 3000만원 미만 응답자는 고위험 고수익과 중위험 중수익 선호가 각각 36%, 49%로 합산 85%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직업군별로는 주부와 자영업자가 상대적으로 투자성향이 보수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금저축펀드 투자 시 선호 펀드 유형은 미국 중심의 해외주식형펀드가 67%로 압도적인 선호를 보였다. 뒤를 이어서 국내 주식형펀드가 38%였고 TDF등 자산배분형펀드가 28%, 채권형펀드가 14% 였다.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해외펀드에 대한 선호는 10%로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KCGI자산운용은 “지난해 미국 주식시장은 빅테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지배력이 커지면서 전 세계 시장 중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내는 국가 중 하나로 투자자들의 선호가 가장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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