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자산운용은 고객 78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물가가 오르고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적정 연금 수령액 규모는 지난해 같은 조사 때보다 17%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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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별로 보면 전문직은 한달 적정 연금 수령액을 525만원으로 생각했지만, 예상 연금 수령액이 409만원에 그쳤다. 공무원도 한달 적정 연금 수령액(435원) 대비 예상 연금 수령액(336만원)이 못 미쳤다. 회사원과 주부는 적정 연금 수령액과 예상 연금 수령액 격차가 각각 122만원, 153만원으로 더 컸다.
소득이 많을수록 연금 준비도 잘하고 있었다. 연 소득이 1억5000만원을 넘는 경우 예상 연금 수령액이 483만원으로, 연 소득 300만원 미만 응답자의 예상 연금 수령액(176만원)에 3배에 달했다.
설문조사 참여자들의 68%는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직업별로 보면 ▲주부 83% ▲회사원 74% ▲자영업 66% 등이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고 답변한 비율이 높았다.
노후 준비가 부족한 이유로 ‘노후 준비 방법을 잘 몰라서’가 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득이 너무 적어서 27% ▲자녀교육비 부담 때문에 22% ▲주택마련 때문에 1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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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연금인 연금저축 계좌 운용과 관련해선 92%가 연금저축보험보다 연금저축펀드를 선호했다. 연금저축 계좌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장기 투자 시 기대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해서’라는 답변이 70%를 차지했다.
연금저축계좌 운용 시 위험 선호도는 ‘고위험 고수익’ 성향이 46%, ‘중위험 중수익’이 46%로 대부분의 응답자가 수익률을 중시했다. ‘저위험 저수익’이라고 답한 비율은 8%에 그쳤다.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중수익 이상을,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저위험을 선호했다.
연금저축펀드 투자 시 선호 펀드 유형은 미국 중심의 해외주식형 펀드가 67%로 가장 높았다.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해외펀드에 대한 선호는 10%로 낮은 편이었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 주식시장이 빅테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지배력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선호도 역시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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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자산운용은 연금 납입기간이 길수록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만큼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매달 120만원의 연금을 25년간 받으려면 연금 운용수익률 3% 가정 시 약 2억6000만원이 필요하다. 이 돈을 모으려면 연수익률 5% 기준 매달 30년간 31만원, 20년간 63만원 10년간 165만원을 적립해야 한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연금 수령액을 늘리기 위해 연금저축과 같은 사적 연금 준비를 늘리고 일상생활에서 소비를 투자로 바꾸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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