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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권성동 "민주 한덕수 탄핵 협박, 조폭과 다름 없어…조기대선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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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덕수 탄핵 후폭풍 직시해야…경거망동 말 것 강력 경고"

"민주당 추진 탄핵·특검, 文 적폐청산 넘는 광란의 청산 벌어질 것"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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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신은빈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4일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탄핵소추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자기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탄핵하겠다는 협박은 마치 '이틀 안에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보복하겠다'고 협박하는 조폭과 다름없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틀 전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한 권한대행이 24일까지 쌍특검법을 공표하지 않으면 책임을 묻겠다고 겁박했고 드디어 오늘 탄핵안을 발의하겠다고 공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권한대행은 "비상계엄 조치가 해제된 지 20일이 지났고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지 10일이 지났는데 많은 국민이 정국 불안과 국정의 혼란을 여전히 걱정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그는 "이는 계엄, 대통령 탄핵 때문만도 아니라 대통령 권한대행의 정당한 권한 행사를 놓고 간섭하고 자기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탄핵한다고 시도 때도 없이 협박하는 민주당의 겁박 정치가 극에 달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권 권한대행은 또 "야당은 한 권한대행을 권한대행이 아닌 국무총리로 탄핵하겠다고 하는데 탄핵의 이유는 권한대행으로서 직무수행인데, 공식 사유는 국무총리로서의 직무수행이라는 것"이라며 "이런 말장난이 세상에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민주당은 입만 열면 내란 극복을 주장하는데 민주당이 말하는 내란 극복은 헌정질서를 파괴하겠다는 독재 정치의 슬로건에 다름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민주당이 한 권한대행을 압박하는 이유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더 커지고 본격화되기 전에 조기 대선을 실시하겠다는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권 권한대행은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도 한 권한대행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는데 민주당이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를 강행한다면 민주당의 당리당략을 위해 한미동맹의 근간을 무너뜨리겠다는 뜻"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 탄핵의 국가적 후폭풍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경거망동하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지금 민주당이 몰아붙이는 탄핵과 특검의 최종 타깃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라 현 정부와 국민의힘, 보수진영 전체를 내란 세력으로 낙인찍고 수사하겠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을 뛰어넘는 광란의 청산이 벌어질 것이고 이는 단순히 이재명의 방탄을 넘어 보수우파의 괴멸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권 권한대행은 전국농민회총연맹과 민주노총 등이 서울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구속을 주장하면서 트랙터를 몰고 집회를 벌인 데 대해 "시위가 아니라 난동"이라고 했다. 권 권한대행은 "트랙터에는 대북 제재 해제라는 구호가 붙어 있었는데 이는 농민의 요구냐, 종북의 후원이냐"며 "혼란 속에서 더 큰 혼란을 만들어보기 위한 악의적인 집단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향해선 "특정 정치세력의 눈치를 보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하라"고 촉구했다.

최근 비공개 의원총회 녹음파일이 외부에 유출된 것과 관련해선 "명백한 해당 행위"라며 "우리는 같은 당이기에 최소한의 금도는 지켜야 한다"고 했다. 그는 "탄핵보다 무서운 것은 분열"이라며 "민주당의 파고가 쓰나미처럼 더 밀려올 것인데 이런 때일수록 우리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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