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은 CFIUS가 마감 시한인 이날 이 사안을 백악관에 회부했다면서 CFIUS에 참여한 기관 중 인수를 지지한 측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인수를 불허할 수 있는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된 의미라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CFIUS는 외국인의 미국 기업 인수·합병 등 대미 투자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해 안보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시정 조치를 요구하거나 대통령에게 거래 불허를 권고할 수 있습니다.
CFIUS가 일부 기관에서 제기된 국가 안보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담은 합의 초안을 작성했고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최종적으로 의견 일치에 이르지 못한 것입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안이 백악관에 회부됨에 따라 대통령은 앞으로 15일 내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일본제철은 이 보도가 나온 뒤 "(바이든) 대통령에게 심사숙고를 강하게 요망한다. 공정하게 평가되면 인수가 승인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본제철은 CFIUS로부터 최신 상황에 대해 통고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일본제철은 이 성명에서 "일본제철이 (미국) 국가안보상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취해온 조치와 일본제철이 제시한 약속은 US스틸을 성장시키고 고용을 유지해 미국 철강업계 전체를 강하게 해 미국의 국가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본제철은 미국 산업화 상징으로 꼽히는 US스틸을 149억 달러 약 20조 8천억 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모두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이홍갑 기자 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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