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소비자 입장에서 무조건 편한 건 아니다. 기존에 있던 배열에 코파일럿 버튼이 추가됨에 따라 잘못 누르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고, 버튼을 눌렀을 때 코파일럿이 바로 실행되는 점에서 불편할 수 있다. 또 기존의 키보드는 이 버튼이 없어서 바로 활용하기에도 애매하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가 키보드 기능을 추가하거나, 일부 변경할 수 있도록 설정해 뒀다.
키보드에 배치된 코파일럿 버튼, 마이크로소프트가 키보드 배열을 변경한 건 30년 만의 일이다 / 출처=IT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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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일럿 기능을 켜는 방법은 두 가지다. 새 키보드 및 노트북이라면 물리 버튼을 눌러 바로 진입해도 되고, 그렇지 않다면 윈도우 11 바탕 화면 아래에 있는 작업표시줄의 검색 창 옆에 있는 코파일럿 버튼을 누른다. 코파일럿 기능은 대화형으로 검색 혹은 지시 등을 내릴 수 있고, 로그인하지 않더라도 쓸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에 로그인해 사용하면 앞서 대화 기록과 이미지를 보관할 수 있다.
바탕화면에서 마우스 오른쪽 클릭-개인설정-텍스트 입력으로 진입해 코파일럿 키의 기본 할당을 검색-마이크로소프트 365로 변경할 수 있다 / 출처=IT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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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물리버튼 변경부터 알아보자. 물리버튼 변경은 바탕화면에서 오른쪽 클릭을 한 뒤 ‘개인 설정’으로 진입한다. 개인설정으로 진입한 뒤 아래 ‘텍스트 입력’으로 들어간 다음 아래에 있는 ‘키보드의 Copilot 키 사용자 지정’ 메뉴를 찾자. 그리고 옆에 Copilot으로 돼 있는 항목을 누른 후 검색 혹은 사용자 지정으로 변경한다.
사용자 지정은 원래라면 사용자가 원하는 키를 할당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오피스 및 코파일럿만 지정할 수 있다. ‘검색’으로 지정하는 게 가장 쉬운 변경 방식이다.
구형 키보드도 ‘코파일럿’ 버튼 할당 가능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파워 토이를 검색한 다음 다운로드한다 / 출처=IT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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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일럿 버튼이 없는 구형 키보드도 수동 설정을 통해 코파일럿 바로가기 버튼을 만들 수 있다. 기존 키보드 배열인 104키 배열에는 메뉴 키라는 버튼이 있다. 메뉴키 버튼은 한글 혹은 우측 ALT 키 옆에 있는 버튼으로, ‘콘텍스트 메뉴’라는 기능을 불러온다. 다만 한국어 자판에서는 활용도가 낮은데,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발자 도구를 활용해 이 버튼을 코파일럿 버튼으로 변경할 수 있다.
파워토이 실행 후 아래에서 ‘키보드 매니저’를 활성화하고, 상단에서 ‘키 다시 매핑’을 선택한다 / 출처=IT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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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 접속한 뒤, ‘파워 토이(PowerToys)’를 다운로드한다. 파워 토이는 윈도우 운영체제를 사용자 입맛에 맞게 개조하는 프로그램으로, 키보드 단축키를 변경하거나 탐색기 상의 기능 변경, 단축키 할당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설치가 끝나면 메인 화면에서 아래에 있는 ‘비활성화된 모듈’ 중 ‘Keyboard Manager’를 선택한다.
한영키 옆에 있는 서류 모양 아이콘이 ‘옵션’키다. 키 다시 매핑에서 이 키를 누른 후 Win(Left), Shift(Left), F23을 순서대로 설정하고 저장한다 / 출처=IT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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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매니저가 상단 메뉴로 올라오면 키 다시 매핑’을 누르고 파란색으로 된 ‘+ 키 다시 매핑 추가’를 선택한다. 그 상태에서 한영키 옆에 있는 옵션키를 누르면 ‘선택한 키보드에서 키 선택’ 항목에 ‘Win(Right)’가 추가되고, 이 상태로 확인을 누른다. 그다음 순서대로 보낼 대상:의 아래에 있는 키를 Win(Left), Shift(Left), F23으로 설정한 뒤 확인을 누른다. 확인을 누른 직후 다음 키에 할당이 없습니다는 메뉴가 뜨는데, 무시하고 ‘계속’을 누른다. 이후부터는 옵션 키가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버튼으로 작동한다.
코파일럿, 내년 1월 대규모 업데이트로 윈도우에 더욱 통합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년 1월 중 마이크로소프트 365 오피스, 코파일럿에 대한 대규모 개편을 단행한다. 오피스의 핵심 기능에 코파일럿 주요 기능이 통합되고, 아이콘 등이 변경될 예정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관리 센터의 코파일럿 페이지에 개요, 상태, 검색 및 설정 네 가지 메뉴가 추가되고, 사용자의 AI 활용 및 지원 점수, 진단 데이터, 데이터 검색 등으로 적용될 예정이다.종합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AI를 활용하는 고급 사용자에 맞춰 윈도우 운영체제를 개조해 나가고 있으며,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이런 기능들을 숙지해야 한다. 여전히 코파일럿 버튼이 생소하지만, 컴퓨터 작업이 많다면 지금이라도 활용을 시작해 보자.
IT동아 남시현 기자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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