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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원 - 달러 환율 또 연고점…1,460원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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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 달러 환율 또 연고점…1,460원도 위협

[앵커]

성탄절을 하루 앞둔 오늘(24일)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이제는 1,460원대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인데, 외환당국 대응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문제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하루 만에 새로 썼습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원 오른 1,456.4원에 마감했습니다.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3일 1,483.5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최근 원화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나 홀로 호황' 등으로 강달러 압력을 받는 와중에 지난 3일 계엄 사태 발생 이후 1,430원대로 올랐습니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후로는 4거래일 연속 1,450원 선을 웃돌았습니다.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환율) 올라온 것의 절반 정도는 정치적인 어떤 사건 때문에 올라왔다고 평가를 하고, 나머지 절반은 아시겠지만 강달러 때문에…."

내우외환 속에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과 국민연금 외환 스와프 한도 확대 등 조치도 달러 강세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외환보유고가 4천억 달러면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우려는 여전합니다.

<김정식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 "외환의 부족을 불러와서 외환 위기를 초래할 수가 있습니다. 외환시장 개입으로 외환 보유고의 과도한 소진을 우리가 경계해야…."

<최진호 /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 "기술적으로는 분명히 1,500원 터치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보고, 이후에는 약간 속도 조절을 보일 수 있겠지만 일단 대외 환경 자체가 계속해서 강달러를 지지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한국은행은 "단기적 자금 수요와 환율 급등이 맞물릴 경우 일부 금융 기관들이 유동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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