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오늘은 기다릴 것…체포영장은 아직 먼 얘기"

[앵커]

윤 대통령 측이 출석 요청에 불응하면서 오늘도 조사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공조수사본부는 출석 요구 시한인 10시를 넘겼지만 일단 출석을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공수처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경찰과 공수처 등으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가 윤 대통령에게 출석을 통보한 오전 10시가 지났습니다.

공조본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불출석한 사실이 맞다"면서도 일단 그래도 출석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겠다는 입장입니다.

경호 문제를 고려해 휴일인 성탄절로 날을 잡았지만, 윤 대통령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데요.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대표 변호를 맡는 등 일부 변호인들은 이미 공개된 상태인데, 아직까지 수사기관에 선임계는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일 대통령실로 발송된 출석요구서 등도 받지 않았고, 대통령 경호처 역시 경호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공수처에 연락을 취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조본은 이 출석요구서에 윤 대통령 질문지 등이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일단 공조본은 "경호 문제 외에는 윤 대통령 조사를 위한 준비는 마쳤다"며 오동운 공수처장을 포함해 수사팀 전원이 출근해 윤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은 다른 조사 없이 윤 대통령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에만 대비하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공조본은 오늘 조사가 최종 불발될 경우 올해 안으로 3차 통보 등의 방안을 검토할 계획인데요.

체포영장 청구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먼 얘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오동운 공수처장은 국회 법사위에서 "정해진 방침은 없지만 긴급한 사안임을 고려해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현장연결 :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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