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4년을 구형받은, 유아인이 부친상을 호소하며 법정에서 울먹였다. 그의 호소가 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천100 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와 올해 1월 지인 최 씨 등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3회 흡연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1심은 의료용 마약류 상습투약과 타인 명의 상습 수면제 매수 등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을 선고, 현재 상습 마약류 투약 혐의로 법정 구속된 상태다. 그러나 대마 흡연 교사와 증거인멸 교사 혐의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로 봤고, 이후 검찰과 유아인 측 모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를 제기했다.
특히 유아인 측은 2차 공판에서 선처를 호소하며 “이번 사건 중 유아인 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아픔을 겪었다"며 "(유아인 씨는) 자신 때문에 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돼 돌아가시게 됐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감옥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이보다 더 큰 벌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부친상으로 선처를 호소한 상황.
이후 24일인 오늘,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권순형 안승훈 심승우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이반(향정)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과 지인 최 씨의 항소심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공소 사실을) 전부 유죄로 선고해달라”며 1심과 똑같은 징역 4년을 구형했다. 또 벌금 200만 원과 함께 추징금 154만 원을 명령해 달라고 했다. 약물 프로그램 8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특히 수의를 입고 법원에 출석한 유아인. “세상에 내어주신 부모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드렸다"며 "먼저 가족, 관계자, 팬들에게 사과를 전하면서 "아직도 수치심과 죄책감을 감당하기 어렵지만 반성의 기회를 감히 감사히 여기며 교정과 회복을 위해 혼심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며 울먹인 유아인. 과연 그의 호소가 통할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유아인의 마약 혐의 재판이 결심 공판까지 마무리된 가운데 2심 선고는 2025년 2월 18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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