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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제2기갑여단장 입건...전차부대 동원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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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2단' 수뇌부 구삼회·방정환 입건

구 여단장, 계엄 당시 정보사 부대에서 대기

제2기갑여단, 서울과 가장 가까운 전차부대

전차 동원 시도 의혹…"부대 전차 이동 없어"

[앵커]
경찰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햄버거 회동'에서 논의한 수사 2단, 제2수사단의 단장을 맡기로 했던 구삼회 2기갑여단장 등을 입건했습니다.

특히, 탱크부대의 지휘관인 구 여단장이 계엄 당시 판교 정보사 사무실에 대기했던 것으로 드러나 계엄 세력이 전차부대까지 동원하려 한 거 아니냐는 의혹도 나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지난 3일 2차 햄버거 회동에 참석한 구삼회 2기갑여단장과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을 입건하고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이들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계획한 제2수사단의 단장과 부단장을 맡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구 여단장은 계엄 당시 판교에 있는 정보사 100여단에 머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됐습니다.

구 여단장이 지휘하는 2기갑여단은 전차부대 중에는 서울과 가장 가까운 경기 파주에 위치해 12·12 군사 반란 당시 반란군으로 서울에 진격해 정부 기관을 장악했습니다.

그런 만큼 이번 비상계엄 때도 구 여단장이 지휘하는 전차부대를 동원하려 한 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다만, 국방부는 실제 부대의 전차 이동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1차 햄버거 회동 참석자로 내란과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정보사 김봉규·정성욱 대령을 문상호 정보사령관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이첩했습니다.

이로써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을 포함해 햄버거 회동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된 전·현직 군인들을 모두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판교 정보사 부대에 대기하며 선관위 장악 임무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정보사 계획처장 고동희 대령도 공수처에 넘기며 비상계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디자인 : 이가은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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