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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조선일보 국제부가 뽑은 올해의 음식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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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세계 각국의 음식과 식문화도 주목받은 해였다. 올해의 글로벌 뉴스를 장식한 음식 다섯 가지를 조선일보 국제부가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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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판매 중인 한국 기업 팔도의 컵라면 ‘도시락’.


1. 나발니의 ‘도시락’ 컵라면

러시아의 반(反)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수감 생활의 고충을 토로하며 한국 도시락 컵라면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1월 “감옥에서 식사 시간을 제한해 도시락 라면 하나도 편하게 먹을 수가 없다”고 했다. 한국 팔도에서 출시한 도시락 컵라면은 러시아의 ‘국민 라면’으로도 유명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政敵)으로 꼽혔던 나발니가 발언 이후 약 한 달 만에 옥중에서 의문사하자 세계인의 애도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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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 홍콩·마카오 체인이 지난 7월 홍콩 펜싱 대표팀의 올림픽 금메달 수상을 기념해 “파인애플 토핑 무료 이벤트를 한다”며 공개한 포스터. /X


2. 홍콩·이탈리아의 파인애플 피자

7월 홍콩과 이탈리아의 파리올림픽 펜싱 결승전 직후 홍콩인들의 소셜미디어에 파인애플 피자 사진이 대거 올라왔다. 판정패한 이탈리아가 “홍콩이 금메달을 훔쳤다”며 반발하자 홍콩 네티즌들이 이탈리아에서 질색하는 음식 사진으로 응수한 것이다. “피자에 파인애플을 올리는 일은 이탈리아인을 고문하는 것”이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이탈리아에선 금기시된다. 홍콩·마카오의 피자헛도 “파인애플 토핑 무료 이벤트를 하겠다”며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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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맥도날드에서 일일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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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트럼프의 맥도널드 햄버거·감자튀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의 맥도널드 사랑이 여러 차례 주목받았다. 트럼프는 10월 펜실베이니아에서 맥도널드 일일 점원으로 나서 소박하고 털털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트럼프는 당선 이후에도 비행기에서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등과 맥도널드 음식으로 식사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과거 패스트푸드를 “독극물”이라고 했던 보건장관 지명자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도 자리에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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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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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시바의 주먹밥

11월에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주먹밥 먹는 모습으로 구설에 올랐다. 당시 이시바 총리가 일본식 주먹밥 오니기리를 입안 가득 넣고 먹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퍼지며 품위가 없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시바 총리는 팔꿈치를 식탁에 괴고 식사하거나, 젓가락을 두 손으로 잡고 교차시켜 음식을 먹는 등 취임 전 영상이 최근 다시 퍼져 식사 예절이 아쉽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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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호수 인근에서 생산하는 와인./레카나티 와이너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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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전쟁 직격탄 맞은 이스라엘 와인

‘숨은 와인 강국’ 이스라엘의 와인이 고사 위기에 몰렸다. 와이너리(양조장)가 밀집한 이스라엘 북부 지역이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 단체 헤즈볼라의 집중 공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을 기습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 단체 하마스를 돕는다는 명목으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했다. 포도밭이 불타고 일손도 구하기 어려워 한동안 이스라엘 와인을 보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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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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