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맞이 '트리등 점등식'에서 조계사 소년소녀합창단 어린이들이 트리를 보고 있다. 2024.12.17. bluesoda@newsis.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불교계도 종교간 화압과 연대의 의미로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성탄절인 25일 밤까지 조계사 일주문 앞 트리등의 불을 밝힌다. 트리 점등은 조계종이 매년 종교간 화합과 연대, 상호존중을 위해 성탄절을 앞두고 제작한 트리등을 밝히는 행사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지난 17일 열린 트리 점등식에서 발표한 축하메시지에서 "지금 우리는 끊임없는 불안과 갈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며 "지혜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기를 바라며, 어둠이 길어질수록 작은 빛이 더욱 소중해지듯이 자신 안에 있는 사랑과 자비의 빛을 밝혀 우리 모두를 하나로 이어주는 희망의 등불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상처받은 모든 이들의 마음에 치유와 희망을 전하고 이웃들과 함께 따뜻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며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종교간 이해, 존중, 연대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뉴시스] 낙산사 크리스마스 템플스테이 현장 (사진=낙산사 제공) 2024.1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조계종 사찰에서도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로 특별 템플스테이를 진행된다.
낙산사가 24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하는 '크리스마스 템플스테이'는 화합과 상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한 행사다.
참가자들은 등이 탑재된 마음연꽃등을 직접 만들어 트리 모양으로 쌓아 사찰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다. 참가자들이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준비됐다.
그밖에 파도명상, 사찰탐방을 통한 불교문화와 사상의 이야기, 차와 함께하는 스님과의 즉문즉설 시간도 갖는다.
낙산사 템플스테이 연수원인 인월료 건물 복도에는 설악무산 스님이 그린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이 작품들은 사람들을 비롯한 모든 존재들이 함께하고 서로 연결되어있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십자가를 그린 작품도 있다.
[서울=뉴시스] 청계사 ‘부처님과 예수님이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템플스테이’ (사진=청계사 제공) 2024.1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청계사는 같은 기간 '부처님과 예수님이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별을 보며 고구마를 구워먹는 캠프파이어를 한 후 크리스마스트리를 함께 만든다. 산사 트리에 참가자들의 소원이 담긴 등이 달린다.
참가자들은 스님과의 차담에서 부처님과 예수님의 공통점을 이야기하고 종교의 자율성과 다양성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