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2024년 12월 13일 호주 노던 준주 고브 반도의 한 바닷가에서 상어가 악어를 물고 바다로 돌아가는 모습이 포착됐다.(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상어가 바닷가까지 올라와 악어를 사냥해 가는 희귀한 장면이 포착됐다.

23일(현지시각) 호주 뉴스닷컴 ,태국 사눅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3일 호주 노던 준주 고브 반도에 있는 누룬바이의 한 해변을 산책하던 여성이 놀라운 사건을 목격했다.

해당 여성이 녹화한 영상에 따르면 악어 한 마리가 죽은 상태로 바닷가에 떠다니고 있다.

그때 상어 한 마리가 이 악어를 발견하고 천천히 모래사장 인근, 수심이 얕은 곳까지 헤엄쳐 왔다.

이후 상어는 재빨리 악어의 머리를 물고 흔들어 악어를 물속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상어는 악어를 물고는 다시 바다로 유유히 헤엄쳐 나갔다.

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후 조회수가 11만회를 넘고, 5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많은 주목을 받았다.

현지 누리꾼들은 "발목 높이 정도 되는 것 같다. 앞으론 해변에 절대 못 들어가겠다" "상어가 거의 물 밖으로 나왔다. 이런 건 처음 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양 생물 전문가들은 매체에 "상어와 악어가 모두 먹이사슬 최고 포식자다. 따라서 상어와 악어가 먹이를 놓고 경쟁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상어가 악어를 공격하거나 잡아먹는 모습은 극히 드물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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