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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연말 배당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주식 매수를 고민해야 할 마지막 순간이 다가왔다. 배당 시기를 분산하는 배당 선진화 정책으로 '벚꽃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이 많아지는 추세지만 여전히 증권가에서는 연말 배당주 투자가 유효한 전략이라고 조언한다. 코스피 200에 편입된 종목 중 53곳이 연말 배당을 하는 것으로 공시했다. 최고 배당수익률은 7%대에 달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간 테마지수 중 '코스피 200 금융 고배당 지수'(2.25%)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를 비롯해 '코스피 배당성장 50 지수'(1.70%),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0.85%) 등 배당을 테마로 하는 지수가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0.66%, 코스닥은 -2.07% 각각 역성장한 것과 대조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200 소속 종목 가운데 12월 31일 배당 예정인 기업은 53곳으로 집계된다. 이 중 현대엘리베이(7.01%), 롯데쇼핑(6.65%), 제일기획(6.17%), 키움증권(5.70%), 한일시멘트(5.40%), 한전KPS(5.38%), TKG휴켐스(5.29%) 등이 5% 이상 고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가총액 중형주 가운데서는 효성(7.51%)이 가장 높고 한국쉘석유(7.32%), 세아특수강(7.28%), 스카이라이프(7.25%), SGC에너지(6.72%), 세아제강(6.69%), 한양증권(6.25%), KPX케미칼(5.57%) 등도 고배당 종목이었다.
연말 배당을 받으려면 해당 종목을 오는 26일까지 담아야 한다. 증권가에서는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한다면 배당주에 투자해봄직하다고 추천한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과 거시경제 환경 측면에서도 현재 시점은 기회가 있는 상태"라며 "배당을 지속적으로 늘려온 기업과 밸류업 관련 종목을 관심 종목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배당기준일이 지나고 배당수익률만큼 주가가 빠지는 배당락을 경계해 연말 배당하는 종목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배당 기준일인 2월~3월에 분산되고 개별 종목의 배당락이 진행되면서 매년 겪었던 기말 배당락 전반의 급락은 다소 둔화됐지만 실제 투자자들이 체감하는 기말 배당락은 여전히 적지 않았다"며 "현재의 혼선 국면에서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세그먼트는 역으로 배당 공시가 다소 모호한 측면이 존재하는 기존 12월말 기준 배당 기업"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이에 대해 김종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처럼 배당락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통신, 금융, 자동차 업종의 고배당주식들이 배당기준을을 12월 말 이후로 설정하였기에 12월 말 배당보다는 1,2 월 배당 플레이가 더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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