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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한중 계엄 사태 이후 첫 통화…양국 관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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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한국과 중국의 외교장관이 통화를 했습니다. 외교부는 두 장관이 한국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관계를 발전해 나갈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계엄 사태 이후 담화에서 중국인 간첩 사건을 언급한 데 따른 영향이 우려됐지만 양국 간 소통은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김민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어제(24일) 저녁 7시부터 30분간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계엄사태 이후로는 처음으로 양국 외교 수장이 전화로 의견을 나눈 건데, 한중 관계 증진 방안과 현재 한반도 상황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양국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최근 계엄과 관련한 한국 상황을 설명하면서,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한중 사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간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내년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전했습니다.

왕이 부장도 "중국과 한국은 우호적 이웃 국가이자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 간 인적 교류를 더 편리하게 하는 조처를 할 의향이 있다"는 등 조 장관의 뜻에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내년 한국의 APEC 개최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도 지지 입장을 재차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중국인 연루 간첩 사건을 거론한 것이 한중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이번 외교 장관 통화 이후에도 국장급 협의 등을 통해 소통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우리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김민준 기자 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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