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5 (수)

기자 노려본 노상원‥수첩엔 이성윤도 '수거' 대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앵커 ▶

12.3 내란 비선 실세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 정치인과 언론인 등이 수거 대상으로 적혀있고 사살이라는 표현도 있었다는 보도 해드렸습니다.

수첩에 이성윤 민주당 의원의 이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의원은 검사장 재직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었던 사이입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2.3 내란 배후 기획자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털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노 전 사령관은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수첩에 누구 사살하라고 썼습니까."
"수첩 메모 내용은 누구와 상의했습니까."

그러다 '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한다'는 내용을 묻자 취재진을 노려봅니다.

"NLL 북한 공격은 어떻게 유도하려 했습니까"

경찰이 노 씨가 운영하던 안산 점집에서 확보한 60~70쪽가량의 수첩엔 정치인과 언론인 등이 수거, 즉 체포 대상이라고 적혔고 ‘사살’이라는 표현도 담겼는데, 이 명단에 이성윤 민주당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성윤 의원은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었습니다.

윤석열 총장은 지난 2020년 판사 불법 사찰과 채널A 사건 감찰 방해 등 사유로 정직 2개월 징계를 받았는데, 이성윤 검사장은 당시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자료를 전달하는 등 총장 징계에 관여했습니다.

[이성윤/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아무런 사적 인연도 없는 노상원의 수첩에 제가 포함되어 있다면 내란수괴 윤석열이 노상원을 통해 살해 의도를 드러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을 내란실행과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넘겼습니다.

또, 계엄 선포 당일 이른바 2차 롯데리아 회동 참석자인 구삼회 육군2기갑여단장과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을 피의자로 입건해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김지성 기자(js@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