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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북 “새세대, 악마 같은 제국주의ㆍ피맺힌 과거 잊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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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바뀔수록 더 투철한 반제계급의식 필요”

JTBC

북한 어린이들이 지난 6월 1일 국제아동절을 맞아 체육유희 오락경기와 예술공연 등을 즐겼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한 모습. 〈사진=조선중앙TV화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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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제국주의에 대한 적대감을 고취하며 청년 세대에 대한 사상 교육을 강조했습니다.

오늘(2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피맺힌 과거는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교훈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신문은 기사에서 “제국주의와 착취계급의 압제와 학정을 받아보지 못한 새 세대들이 그 피 비린 행적과 악마와 같은 존재를 한시도 잊지 않게 하는 것은 대를 이어 계속되는 반제계급투쟁의 첫째가는 과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제 '착취'나 '전쟁'은 예술 작품에서나 보아온 세대들이 혁명의 주력을 이루고 있다면서, 이들이 일제강점기와 '조국해방전쟁'(6ㆍ25 전쟁)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계급적 각성이 무뎌지면 부르주아 반동사상에 물젖게(물들게) 된다”면서 “세대가 바뀌어도 계급교양 사업을 한시도 늦출 수 없고 한순간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문은 “제국주의자들과 계급적 원수들의 야수성과 악랄성, 잔인성을 낱낱이 보여주는 중앙계급교양관과 신천계급교양관 등 계급교양 거점들에 대한 참관사업을 실속있게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새 세대에 대한 사상 교육을 강조하는 건 상대적으로 체제 수호에 관심이 덜하고 외부 문물에 열려있는 청년들을 통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북한은 청년층이 남한과 서구 문화에 노출돼 사상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최근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청년교양보장법, 평양문화어보호법 등을 잇달아 제정하며 통제의 고삐를 죄어왔습니다.



송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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