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유럽·동남아 등 추가 진출 기회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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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아쿠아팜 스타트업 에이디수산이 중동 진출 붐을 타고 성장이 예상된다.
25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에이디수산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아부다비국영지주회사(ADQ)’와 새우 스마트팜 프로젝트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ADQ와 에이디수산은 아부다비 칼리파경제지구(KEZAD) 내 ‘새우 스마트 양식 시설’을 꾸리게 된다. 양사는 이번 첫 새우 스마트 양식 시설을 기반으로 UAE 내 생산 규모를 대규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양사가 새우 양식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이유는 UAE 새우 소비량에서 찾을 수 있다. ADQ에 따르면 현재 UAE는 해산물 소비 약 70%를 수입에 의존하는데, 새우는 UAE에서 가장 널리 소비되는 해산물로 지난해 1만8700톤(t)이 소비됐다.
UAE 새우 소비량은 연평균 4.2%씩 증가해 2029년에는 2만3000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현지 생산량은 연간 총 시장 수요의 1.6%에 불과하다. 이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사막에서 바다와 같은 환경을 갖춘 양식장을 조성해 직접 새우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우선 ADQ와 스케일업 할 예정으로, 향후 UAE 외 최대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 지역까지 스케일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디수산은 앞서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스마트 아쿠아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내년 초 양식장을 완공하고 현지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사는 현지 파트너사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200억 원 규모 투자도 유치했다.
특히 에이디수산은 중동 진출 등을 계기로 외형 확장이 예상된다. 설립 초기 매출이 1억 원 미만에 불과했던 에이디수산은 2022년 17억 원, 2023년 31억 원으로 급증했다.
에이디수산의 국내 새우 양식장은 현재 연간 20~30톤 규모이며 매출로는 5억~6억 원 내외다. 나머지 매출은 해외 양식장 프로젝트 컨설팅, 설계, 건설매니징,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자재 수출 등으로 발생한다. 올해의 경우 매출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이 내년으로 이연된 탓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매출은 15억~20억 원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며 “올해 발생 예정이었던 해외 프로젝트 컨설팅 매출과 기자재 수출이 다음 해로 미뤄진 상황으로, 내년 매출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고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국내 스케일업 매출이 내년 하반기 반영 시 80억 원 내외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에이디수산은 현재 중동 외에 프랑스, 벨기에, 일본에 진출해 있으며 앞으로도 추가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에이디수산 관계자는 “주요 시장인 북미, 유럽, 동아시아와 식량안보 문제를 겪고 있는 중동 지역을 우선순위로 추가 진출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투데이/조남호 기자 (spdra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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