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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김동연 경기도지사, 고려대 정책대학원 교우회 정책강연…‘탄핵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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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교우회는 지난 21일 고대 교우회관에서 정책강연회을 개최했다.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동기 고려대 정책대학원 교우회장, 구교준 고려대 정책대학원장, 표대성 신임 정책대학원 교우회장, 신동수 정책대학원 교우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교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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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교우회(회장 이동기)는 지난 21일 고려대학교 SK미래관 3층 대강당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초청 정책강연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교우 간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동시에 한국 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와 미래 비전 제시에 초점을 맞췄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탄핵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주제로 약 2시간 동안 열띤 강연을 진행했다.

김 지사는 정책강연을 통해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해 있다”며 과거 대선 출마시 제시한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어 “현 정치시스템과 문화는 현재의 경제, 교육, 사회정책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데 한계를 보인다”며 “정치구조 개혁과 승자독식 구조를 타파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과거 대선 출마하면서 두 가지를 내세웠다. 첫번째는 정치교체, 두번째는 국민통합이었다"며 "정치교체는 지금의 정치판과 정치시스템으로는 아무리 좋은 경제정책, 교육정책, 사회정책일지라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에 정치판에 있는 사람과 정치 문화를 바꾸지 않는 것은 대한민국은 한 발자국도 못 나간다는 판단에 정치교체를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교체는 다시 두가지로 나눠지는데 첫번째는 권력구조 개편이다. 두번째는 정치개혁이다. 지금의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 특히 소선거구제로부터 나오는 승자 독식의 구조를 깨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다른 방식으로 갈 수 없겠다는 뜻으로 정치교체를 얘기했던 것"이라며 "또 하나는 국민통합이다. 그래서 제7공화국 출범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지금은 1987년 체제 그리고 그 이후에 우리가 쌓여져 왔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대한민국 희망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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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교우회는 지난 21일 고대 교우회관에서 정책강연회을 개최했다.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책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교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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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이어 "경제정책 중에 재정정책, 금융정책, 통화정책, 환율이 있는데 이 중에서 모든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책은 금리와 환율이다. 우리 경제가 최근에 환율이 1450원을 넘었고, 지금 경제가 작년에 2.4% 성장을 했다. 금년 분기 성장 중에 한번은 마이너스 성장도 갔었다"며 "내년에는1.5~1.7%의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내수가 너무 부진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전통시장, 골목시장 전부 죽을 지경이다. 대기업 10개 중 7개가 투자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일 걱정은 민생"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나는 경제부총리 취임후 바로 미국 뉴욕의 신용평가기관을 방문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논의했다. 당시 트럼프 1기때 한미 경제협력, 통화 스와프 성공을 했고 다시 3% 성장으로 올렸다"며 “비상시국에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 미래 먹거리 산업의 육성과 민생 살리기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미시간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제26회 행정고시 합격, 경제기획원 사무관을 시작으로 대통령실 행정관, 대통령 비서실장 보좌관, 기획예산처 전략기획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기획재정부 제2차관, 국무조정실장과 제15대 아주대학교 총장을 거쳐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다.

그는 충북 음성 출신으로 어린 시절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상고에 입학했고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며 야간대학을 졸업했다. 12세에 아버지를 잃고 소년가장이 돼 가족을 부양했다. 야간대학을 다니는 고학 끝에 행정고시와 입법고시를 동시에 합격했다. 경제기획원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고, 국가의 난국을 헤쳐 나가는데 역할을 했다. 경제부총리 재임시절 정책설계나 행정능력이 증명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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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교우회는 지난 21일 고대 교우회관에서 정책강연회을 개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동기 고려대 정책대학원 교우회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교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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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기 교우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1400만 경기도민을 위한 바쁜 도정에도 불구하고 정책 강연을 해주시기 위해 귀한 시간을 내주신 김동연 경기도지사님께 감사드린다”며 “정책대학원 교우들이 개인의 발전뿐만 아니라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구교준 정책대학원장은 “정책전문가는 전환기의 국내외적 시대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시대환경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변화를 적극적으로 타개해 나갈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우리 사회와 국가의 발전을 위해 정책대학원 교우들이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한다고” 축사를 했다.

이날 교우회 정기총회를 통해 표대성 회장이 모든 교우들의 지지를 받아 제33대 교우회장으로 당선됐다. 감사에는 박병우, 문명화 교우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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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교우회는 지난 21일 고대 교우회관에서 정책강연회을 개최했다. 구교준 고려대 정책대학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교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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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대성 신임 교우회장은 수락 인사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정책전문가, 인재의 산실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교우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3년 동안 정책대학원 교우회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 오신 이동기 회장님께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아울러 궂은 일을 도맡아 봉사하신 신동수 사무총장님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지금 글로벌 한국의 K-팝, K-푸드, K-반도체 등 전 세계를 주름잡는 괄목할만한 문화와 기술이 있다. 그러나 정작 코리아의 주인인 민족 고대는 코리아의 슬로건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제33대 교우회는 K-Together, K-Leader를 표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K-Together는 선배 교우님을 존중하고, 후배 교우님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조직 문화 조성에 제가 힘쓰겠다”며 "고대 정책대학원이 우리 사회에 좋은 뜻을 실현하는 인재들의 요람이 돼야 한다”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정책대학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동수 사무총장이 1년간의 활동을 보고했으며, 정기총회와 함께 유공 교우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공로상은 문명화, 신동수, 심윤주 교우에게, 공로패는 유기춘, 배기열 교우에게 수여됐다. 감사패는 이종대 교우가 받았다. 문지원 교우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김동연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정책포럼에 이동기 교우회장, 표대성 신임 교우회장을 비롯해 구교준 고려대 정책대학원장, 배기선 전 국회의원, 송인석 고대정책포럼 상임대표, 신동수 사무총장(고대 정책대학원 22대 총학생회장), 김종년 자문위원(정치학박사) 등 300여명의 교우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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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교우회는 지난 21일 고대 교우회관에서 정책강연회을 개최했다. 이동기 고려대 정책대학원 교우회장이 신동수 사무총장(오른쪽)에게 공로상을 수여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교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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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교우회는 지난 21일 고대 교우회관에서 정책강연회을 개최했다.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동기 고려대 정책대학원 교우회장, 배기선 전 국회의원, 송인석 고대정책포럼 상임대표, 표대성 신임 정책대학원 교우회장, 신동수 정책대학원 교우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교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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