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정보총국 대변인 인터뷰
"북한군 개입, 별 영향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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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사 정보 관계자는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으로 인해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히려 북한군이 ‘2차 세계대전 수준’으로 뒤처져 있다는 점을 확인했으나, 그들을 과소평가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 대변인인 예브게니 예린은 24일(현지시간)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군은 인원수도 많지 않고 이들의 개입이 (쿠르스크)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북한군은 현대전, 특히 드론(무인기)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고 원시적"이라고 평가했다. "사실 (그들은) 제2차 세계대전 때와 같은 전술을 사용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예린 대변인은 "그러나 북한군은 계속 배우고 있기 때문에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올해 8월 러시아 쿠르스크로 진격해 일부 영토를 점령하고 러시아군과 교전하고 있다. 러시아를 돕기 위해 파병된 북한군 다수는 쿠르스크에 배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 병력은 1만 여명이며, 이 중 적게는 1000여명에서 많게는 3000여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와 북한 모두 북한군이 이곳의 교전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유주희 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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