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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민주 "노상원 수첩 '살생부' 등장…내란수괴 尹 체포가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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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작전' 수거 대상에 이성윤 포함"

"정적 사살하고 서해에 수장하려 했나"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덕수는 특검법 공포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든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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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5일 '12.3 내란사태'의 배후 기획자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서 '살생부'까지 등장했다며, 수사기관의 신속한 윤석열 대통령의 신병 확보로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치인 체포리스트'에 이어 또 다른 '살생부'의 등장"이라며 "12.3 내란사태 기획자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서 '백령도 작전', '사살', '수거대상' 등의 표현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당국은 이 '백령도 작전'이 '수거대상' 16명을 체포, 백령도로 보내 사살하려 했던 계획으로 의심하고 있다"며 "수첩에 등장한 16명 중에 검찰 재직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충돌했던 이성윤 의원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자신과 조금만 마찰을 빚어도 정적으로 규정해 '수거', 한꺼번에 섬으로 끌고 가 사살하고, 서해에 수장하려 했던 것이냐"며 "이미 계엄 직후 국회의원들을 체포한 뒤 수방사 벙커에 구금하려 했다는 정황 증거도 드러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윤석열은 대통령이 활용할 수 있는 가장 큰 물리력인 군대를 동원해,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끔찍한 상상을 차근차근 실현에 옮겨 왔다"며 "앞으로 어떤 살생부와 학살 계획이 튀어나와 국민들을 기함하게 만들 것인지, 수사의 칼끝은 윤석열을 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헌법을 뒤엎으려는 시도와 집단 사살 계략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서는 내란수괴 체포가 급선무"라며 "민주당은 헌정 질서를 짓밟고도 대통령실에서 버티는 내란수괴를 반드시 법의 심판대 앞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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