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걱정 날리고 을사년 새해 희망 빌어요
대한민국 시작의 땅 독도 일출모습(헤럴드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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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2025년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를 맞아 대구·경북 전역에서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동해안의 장관부터 내륙의 명소까지,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들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 동구는 1월 1일 오전 6시부터 동촌유원지 해맞이공원 일대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 20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며 해맞이 퍼포먼스와 축하 공연, 소망 종이 펼치기, 떡국·차 나눔 행사 등이 이어진다.
남구는 구·군 중 유일하게 해맞이 대신 해넘이 행사를 마련한다. 이달 31일 오후 4시부터 앞산빨래터공원에서 올해 마지막 일몰을 지켜보며 송년 퍼포먼스와 공연 등 즐길 거리를 준비한다.
북구에서는 함지산 망일봉과 운암지 수변공원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해맞이 퍼포먼스와 타악·퓨전국악 공연, 소원지 작성, 떡국 나눔 등을 진행한다.
수성구는 천을산 정상 해맞이 동산에서 행사를 열고 드론 현수막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한다. 달서구와 서구는 와룡산 일원에서 을사년 새해를 맞이한다.
달서구 와룡산 제1 헬기장 일대에서 농악 공연과 해맞이 기원제, 만세삼창을 열고 서구 와룡산 상리봉 정상에서 해맞이 행사와 함께 여성합창단과 남성 중창단 공연도 선보인다.
군위군은 군위종합운동장에서 ‘군위 복(福) 나눔 해맞이 축제’를, 달성군은 사문진 야외공연장, 강정보 디아크 광장 등 9곳에서 동시에 신년 해맞이 행사를 연다.
경북지역에도 지역 곳곳이 해맞이 행사로 분주하다
독도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섬 울릉도에서 대한민국 대표 일출제가 1월 1일 오전 7시부터 열린다.
포헝호미곶 알출(포항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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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문화원이 주관하고 울릉군이 후원하는 대한민국 대표 일출 문화제는 울릉도 동쪽 저동항 촛대 암 방파제에서 일출 행사를 개최하고 떡국 나눔 행사 등을 연다.
2025년 새해 첫날 해맞이 행사를 울릉도에서 해 뜨는 길을 안내하고 영접해, 새해 첫 소망을 기원할 예정이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새해 첫 해는 오전 7시 26분 독도에서 볼 수 있다. 이어 7시 31분 울산 간절곶, 방어진 등을 시작으로 내륙지방에서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광역시 새해 일출은 서울(오전 7시 47분), 부산(7시 32분), 대구(7시 36분), 인천(7시 48분), 세종(7시 43분), 대전(7시 42분), 광주(7시 41분), 울산(7시 32분) 등일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반대로 올해 12월 31일 해가 가장 늦게 지는 곳은 신안 가거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신안 가거도에서는 오후 5시 40분까지 지는 해를 볼 수 있고, 육지에서는 전남 진도의 셋방낙조에서 오후 5시 35분까지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에서는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이 31일 오후 2시부터 이튿날인 1월 1일 오전 9시까지 진행된다.
버스킹 행사와 각종 체험 행사, 영화 상영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돼 있다.특히, 자정 카운트다운 행사에 펼쳐질 화려한 미니 불꽃 쇼와 6m 규모의 그랜드 로보틱스 퍼포먼스 공연이 기대를 모은다. 이튿날에는 새해맞이 떡국(밀키트) 3천200인분을 제공한다.
안동시는 1일 오전 7시부터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옥상정원에서 ‘위대한 시민과 함께하는 2025 새해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시 관계자는 “희망찬 새해맞이를 위해 공연과 소원지 쓰기 행사 등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네이버 폼을 통해 오는 29일까지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울릉.경주문무대왕릉,울진 망양정해수욕장일출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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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는 오전 6시부터 철 탄산 성재를 비롯해 △문수면 유릉산 △장수면 행정복지센터 앞산 △안정면 효마루 체험센터 △순흥면 비봉산 및 배점 저수지 △단산면 소백산 생태탐방원 △부석면 장수 발효 체험 마을 △휴천1동 남긴 재(뚜께바위) 등 지역 8곳에서 해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영천시는 오전 6시 영천 전투 기념관 공원 전망 타워 일원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려 새해 희망 소원볼 만들기, 포토존, 새해 소망 및 가훈 작성 손 글씨, 세시 음식 나누기 등 풍성한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문경시는 2025 을사년 새해 해맞이 행사를 영강체육공원과 영감 보행교 일원에서 개최한다.
일출 시각인 오전 7시 40분에 맞춰 오전 6시 50분부터 9시까지 차와 떡국 나눔 등이 이뤄진다.
또 풍물 공연과 어린이합창단 공연, 새해 해맞이 퍼포먼스, 떡국 나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경산시 문화원은 오전 6시 40분부터 경산 삼성현역사문화공원 야외무대 일원에서 2025 을사년 새해 경산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신년 인사를 비롯해 스르륵 스르륵 뭐든 이뤄지는 경산 소원을 말해봐, 대북 퍼포먼스, 새해 희망 쓰기, 차 나눔 정 나눔(떡국떡,차, LED 안경)이 준비되고 있다.
청도군 청도읍 덕절산 생태공원에서도 청도산악회 주관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김하수 청도군수 등 내빈들의 덕담과 소원 문 달기 차 산 농악단 시연이 이뤄지고, 떡국 500명분과 두부김치, 막걸리, 어묵 등을 준비해 함께 나눈다.
영덕군은 오전 7시부터 명사 이십리로 유명한 고래불해수욕장과 대진해수욕장에서 영해면과 병곡면의 사회단체가 마련한 무료 떡국 시식과 달집태우기 등 해맞이 나눔 행사가 펼친다.
예천군 해맞이 행사는 오전 7시 예천군청 광장에서 청년회의소(JCI) 주관으로 개최된다.
오전 6시 30분부터 소망지 작성 및 문화예술 공연, 영상물 상영(군민 새해 소망 인터뷰, 출향인 새해 인사 등), 예천 군민의 다짐 낭독, 일출 감상, 떡국 나눔 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경주 토함산 일출(헤럴드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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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구봉산 봉의정에서도 이날 오전 7시 20분부터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소망 떡 커팅식’이 진행된다.
새해의 기운을 북돋는 대북 치기 퍼포먼스와 포토 존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송군은 오전 6시부터 파천면 신흥리 노래 산 청송양수발전소 상부댐에서 새해 군민 화합 해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새해 소원 소지 쓰기 및 새해 덕담 나누기 등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초청 가수 공연과 대북 공연, 시산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해맞이 행사 참가자를 위한 차 나누기 행사와 세시 음식(떡국) 나누기 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비상계엄과 어수선한 탄핵 정국의 분위기속에 여러 지자체 행사가 축소 되지만 지역 해맞이·해넘이 행사는 새해 시·군민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모두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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