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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4만여 벤처기업, 2023년 총매출 242조원 ‘재계 3위’ 수준…93만명 고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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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중소기업 대비 평균 매출액 2.2배 및 연구개발비율 5.8배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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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여 개 벤처기업이 2023년 기준 93만 명을 고용해 242조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3년 기준 벤처확인기업 4만81개사와 소셜벤처기업 2679개사의 경영성과, 고용, 연구개발 등을 분석한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와 ‘소셜벤처실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벤처기업 수는 2022년과 비교해 4958개사(14.1%) 증가했고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63.4%로 수도권 집중이 여전했다. 업종별로 소프트웨어(SW) 개발 12.8%, 정보통신 10.5%, 기타 서비스 9.0%, 기계 7.3% 순이었으며, 평균 업력은 10.8년으로 업력 7년 이하 창업 초기 기업이 43.0%로 나타났다.

2023년 벤처기업 총 종사자 수는 93만5000명으로 4대그룹 전체 고용 인력 74만6000명을 웃돌았다. 또 총매출액은 242조 원으로 삼성과 현대차에 이은 재계 3위 수준이었다.

벤처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은 4.6%로 대기업의 2.6배, 중견기업의 4.2배, 중소기업의 5.8배에 달해 다른 기업 군과 비교하면 기술개발 활동을 활발히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반 중소기업과 비교하면 평균 매출액이 2.2배, 수출 비중 4.2배, 연구개발비율은 5.8배 이상 높아 연구개발을 통한 미래 성장 가능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글로벌 진출을 통한 성장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확인기업 유형별로 벤처투자·연구개발 유형이 2019년 4577개사에서 2023년 1만3034개사로 증가해 투자·기술개발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이 혁신성장 유형보다 2.4~4.8배 이상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중기부는 판단했다.

2023년 소셜벤처기업 수는 전년 대비 231개사(9.4%) 증가한 2679개사로, 지역별로는 수도권(44.7%)이 가장 높았으며, 영남권(20.9%), 호남권(14.7%) 순으로 나타났다. 소셜벤처기업들은 2023년 한 해 동안 평균 20.8명을 고용했고 장애인·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고용한 소셜벤처기업 비율은 76.2%로 평균 10.4명의 취약계층을 고용했다.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2억8000만 원 증가한 30억8000만 원, R&D 조직·인력 보유 비율은 61.5%로 집계됐다.

중기부 김봉덕 벤처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한 벤처기업의 수출, R&D 등 주요 지표를 봤을 때 혁신성과 성장성이 입증됐다”며 “벤처기업이 우리 경제성장의 주역이 될 수 있게 벤처지원 제도를 고도화하고 벤처투자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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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조남호 기자 (spdra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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