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20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 결과 발표
BMS 안전기능 세계 최초 도입·평가도
올해 가장 안전한 자동차에 기아 EV3, 볼보 S60, 벤츠 E200,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 7월24일 강원도 속초시에 위치한 '롯데리조트 속초'에 전시돼 있는 기아 EV3 /김태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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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올해 가장 안전한 자동차에 기아 EV3, 볼보 S60, 벤츠 E200,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5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과 실시한 '20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결과를 발표했다. KNCAP은 매년 신차에 대해 법적 안전기준보다 엄격한 평가를 해 제작사의 자발적 안전 투자를 유도하는 평가 프로그램이다.
올해 평가는 전기차 3종(기아 EV3,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테슬라 모델Y)과 하이브리드차 3종(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 볼보 S60, 토요타 프리우스), 내연차 3종(지프 랭글러, 벤츠 GLB250, 벤츠 E200) 등 9종의 모델에 대해 이뤄졌다.
기아 EV3와 볼보 S60, 벤츠 E200,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 4개 차종은 충돌(60점 만점)·외부 통행자(20점 만점)·사고 예방(20점 만점) 등 3가지 안전성 분야 평가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얻어 1등급을 획득했다.
벤츠 E200이 91.9점으로 가장 높았고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86.6점), 기아 EV3(84.9점), 볼보 S60(84.6점) 순이었다.
이어 토요타 프리우스는 2등급을, 벤츠 GLB250,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은 3등급을, 테슬라 모델Y는 4등급을, 지프 랭글러는 5등급을 받았다.
모델Y는 충돌·외부 통행자 안전성 분야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사고 예방 안전성에서 9.9점을 받아 종합 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종합 등급은 평가 분야별로 가장 낮은 등급에 맞춰 하향된다. 한 개 분야라도 성적이 나쁘면 총점과 관계없이 전체 등급이 내려간다.
국토교통부는 25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과 실시한 '20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교통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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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배터리 상태를 상시 감지하고 이상 발생 시 경고하는 등 배터리관리시스템(BMS·Battery Management System)의 안전기능을 세계 최초로 도입해 평가했다. BMS는 충전 및 방전 전류를 제어하고 비정상 작동 시 안전장치를 작동시키는 등 배터리 기능을 제어하기 위한 장치다.
BMS 안전기능은 전기차 3개 차종을 대상으로 평가해 기아 EV3와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이 2등급을, 테슬라 모델Y가 4등급을 획득했다.
국토부는 BMS 안전 기능안전기능 평가로 제작사들의 배터리 화재 대응 기술력 확보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토부는 다음 날 오후 서울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어 플로리스홀에서 '20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 콘퍼런스'를 열고 높은 등급을 획득한 자동차와 연구인에 대해 시상할 예정이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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