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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한경협, 31개국 주요 경제단체장에 韓 경제 지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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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제 지표 악화일로
“영향 제한적”…신뢰 당부


이투데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7월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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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공백으로 추락한 국가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경제단체가 발 벗고 나섰다.

25일 한국경제인협회는 미국상공회의소(USCC),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등 31개국, 33개 경제단체 회장들에게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와 관심을 요청하는 류진 회장 명의의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각종 경제 지표는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 24일 원ㆍ달러 환율은 1459.2원으로 마감했다. 환율 1450원을 넘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연초 2700선을 웃돌던 코스피 지수도 2400선대로 떨어졌다.

재계에선 연말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사태로 경제성장의 주요 동력 약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경제 싱크탱크와 기업 연구소장들은 경기 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의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하고 있다.

한경협은 서한을 통해 최근의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는 견조한 펀더멘털과 높은 국가신인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와 기업의 노력으로, 최근 사태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첨단산업 투자를 지원하는 세법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하는 등 기업 활동에 필요한 조치를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도 외국기업과 해외투자자의 투자심리 회복을 위한 인센티브가 논의 중이라고 소개했다.

여야는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예금자보호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 110여 건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국회에 계류됐던 대부업법 개정안, 인공지능(AI) 기본법 등을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우리 기업들도 계획된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할 예정이다. 미국 신정부 출범 등에 따른 세계 교역여건 변화에 대응하는 등 해외 파트너와 투자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협은 한국 정부와 경제계가 이번 사태로 인한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각국 및 각 단체 간 교류와 협력도 더욱 활성화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특별법’ 등 기업투자와 직결되는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며 “내수 진작을 위해 경제계와 기업이 연말 행사를 계획대로 추진해달라”고 밝혔다.

[이투데이/이동욱 기자 (tot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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