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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작년 유료방송 가입자·매출 증가율 '0%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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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3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유료방송 매출 7.2조, 전년 대비 0.4% 늘어

가입자도 전년과 동일한 3630만 단자 그쳐

아시아투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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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연찬모 기자 = 지난해 국내 IPTV(인터넷TV)·케이블TV·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의 매출액과 가입자 증가율이 모두 0%대에 그쳤다.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의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됐고, 유료방송의 주축인 IPTV마저 성장세가 꺾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방송매출 1억원 이상의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다.

지난해 유료방송 매출은 총 7조2330억원으로, 전년(7조2045억원) 대비 0.4% 증가했다. 2017년 9%대 증가율을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유료방송 매출에는 수신료와 홈쇼핑 송출수수료, 기타 매출(광고·협찬, 단말장치 대여·판매) 등이 포함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IPTV 매출은 5조72억원으로 전년(4조8945억원) 대비 2.3% 늘었다.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은 각각 1조7338억원, 49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3.9%, 2.7%씩 줄어든 수치다.

특히 케이블TV는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홈쇼핑 송출수수료가 전년 대비 200억원 이상 줄었다. 매년 이어지고 있는 홈쇼핑 사업자와의 송출수수료 갈등 영향이다. 올해에는 딜라이브, 아름방송, CCS충북방송이 CJ온스타일과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블랙아웃(송출 중단)' 사태로 번진 상태다. 반면 IPTV의 홈쇼핑 송출수수료는 지난해보다 700억원 가량 늘면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전년과 동일한 3630만 단자로 집계됐다. 사업자별로는 IPTV 2098만 단자, 케이블TV 1249만 단자, 위성방송 283만 단자다. IPTV는 전년(2067만 단자) 대비 1.5% 증가했지만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은 각각 1.6%, 3.7% 감소했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의 가파른 성장과 TV 시청 인구 감소에 따라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년간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율은 2019년 3.2%, 2020년 2.9%, 2021년 2.8%, 2022년 1.5%, 2023년 0%다.

한편 2023년 전체 방송산업 매출은 18조9575억원으로, 전년(19조7579억원) 대비 4.1% 감소하며 역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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