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위에서 다리 무너져 4명 사망…황산 위험에 인명 구조 중단
2024년 12월 24일 브라질 아기아르노폴리스와 에스트레이토 사이의 무너진 다리를 드론으로 촬영한 모습.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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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브라질에서 지난 22일 다리가 무너져 내려 4명이 사망하고 12명 이상이 실종됐다. 트럭 4대와 자동차 3대, 오토바이 3대도 강으로 떨어졌는데 트럭들은 막대한 양의 살충제와 황산을 옮기고 있어서 독성 때문에 강의 실종자 수색도 중단됐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브라질 북동부도시인 에스트레이토와 아기아르노폴리스를 연결하는 533m 길이의 다리가 붕괴됐다. 붕괴된 부분의 바로 아래는 강이었다.
브라질 언론은 이 붕괴로 여성 3명과 남성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강에 빠진 트럭에는 약 2만5000리터의 살충제와 76톤의 황산이 실려 있었다. 이 때문에 당국은 주민들에게 강물을 마시거나 목욕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 강의 황산 성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실종자 수색도 중단됐다.
브라질 당국은 붕괴 원인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정부가 긴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지방 당국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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