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로 있는 광고 대행사 명의로 매입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포함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 씨가 보건복지위원회의 복지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인석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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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웅은 지난 2022년 7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의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 건물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브라더월드 명의로 매입했다. 브라더월드는 양 원장이 친형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 원장과 함께 운영 중인 광고 대행사다. 당시 호가는 105억 원이었으나 실제 거래는 100억 원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건물은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포함돼 내년 상반기 철거될 전망이라 임대업이 아닌 재건축 재테크를 노리고 건물을 매입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양재웅은 지난 2022년부터 공개 연애를 이어온 하니와 지난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5월 양재웅이 원장으로 있는 경기 부천 소재의 정신병원에서 36세 여성이 입원 17일 만에 사망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결혼식을 잠정 연기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급성 가성 장폐색이 사인이라고 추정했다. 국과수는 양 원장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투여받은 약물이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관련해 7월 양 원장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폐쇄회로(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서는 병원 측 과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가족을 직접 만나 사과했느냐"라는 질문에는 "아직 저는…"이라고 사과하지 못한 상태라며 "사과할 의사는 계속 있었다"고 답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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