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6 (목)

올해 한국형 녹색채권 5조1000억원 발행…이자비용 61억원 지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녹색자산유동화증권은 3200억원 규모…환경부, 26일부터 내년도 신청 접수

헤럴드경제

[123RF]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올해 한국형 녹색채권이 역대 최대인 5조1000여억원 규모로 발행된 가운데 발행 이자 등을 지원하는 정부 사업을 통해 기업들이 약 196억원의 비용을 절감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녹색분류체계)를 금융·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것을 돕기 위해 시행하는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의 올해 실적을 25일 공개했다.

이 사업은 기업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적용한 녹색채권 또는 녹색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할 때 발생하는 이자 비용을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한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적용한 녹색채권은 올해 5조1662억원어치가 발행돼 국내 녹색채권 시장 점유율이 2022년 10%에서 65%로 확대됐다.

환경부는 약 77억원의 예산을 이자 지원 비용으로 책정했고, 61억3000만원가량이 집행됐다.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전액 친환경 사업에 쓰인다.

무공해 차량 도입 및 충전소 구축 등 기반 시설 구축에 2조3000억원, 폐배터리 재활용 생산시설 구축을 포함한 재활용 사업에 3188억원이 배분되는 등 연간 약 55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단독으로 채권 발행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환경부와 금융기관이 신용 보강을 돕는 녹색자산유동화증권의 경우 중소·중견기업 139개 사가 총 3228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이자 비용 약 119억8000만원이 지원돼 해당 중소·중견기업들은 평균 8600만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판단을 위한 외부 검토 비용도 15억원 가량 지원됐다.

한편 환경부는 26일부터 환경책임투자종합플랫폼에서 내년도 사업 참여 신청을 받는다. 지원 기간은 채권 발행일로부터 만 1년이다.

모집 공고와 자격요건 등 상세 내용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