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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끝내 나오지 않은 대통령…공수처 이르면 내일 '3차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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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위로받고 싶어 하는 성탄절, 윤석열 대통령은 또다시 분노와 실망만을 안겼습니다. 공수처의 두 번째 출석 요구에도 끝내 응하지 않은 겁니다. 공수처는 바로 체포영장을 청구하기보단 이르면 내일(26일) 한 번 더 소환통보를 할 걸로 보입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수처가 출석을 요구한 오전 10시가 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공수처는 시간을 두고 기다렸지만 역시나였습니다.

공수처의 출석 요구를 거부한 건 지난 18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가 보낸 출석 요구서조차 잇따라 받기를 거부했습니다.

그동안 오동운 공수처장은 체포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윤 대통령을 압박해 왔습니다.

[오동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지난 17일) : 체포영장에 의하는 것이 가장 적법절차에 합하다라는 결론을…]

하지만, 정작 출석 날짜를 하루 앞두고는 체포라는 단어를 꺼내지 않았습니다.

[오동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어제) : {체포영장 청구합니까, 안 합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방침이 지금 결정된 것은 없는 상태입니다.]

이를 놓고 공수처가 한발 물러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실제 공수처는 곧바로 윤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기보다는 3차 소환 통보를 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라면서도 "여러 고려 사항이 있지만 3번 부르는 게 통상 절차"라고 밝혔습니다.

통상 절차를 따르지 않다가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기각될 경우 수사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까지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공수처는 이르면 내일 윤 대통령에게 3차 소환 통보를 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식 박대권 / 영상편집 김지훈 / 영상디자인 허성운]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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