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1년8개월만에 방중…경제대화·안보대화 열기로
내년 이른 시기 왕이 주임의 일본 방문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베이징에서 중일 외교장관 회담 열려 |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날 중국을 방문한 이와야 외무상은 베이징에서 왕이 주임과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양국간 현안을 논의했다.
일본 외무상의 중국 방문은 1년8개월만이다.
이와야 외무상은 이번 회담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이후 중국 정부가 취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의 조기 철폐를 요구했다.
또 중국군이 동중국해 등에서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데 대해 우려를 전달하고 중국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인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섬 남쪽에 새로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표 철거도 요청했다.
양측은 안보 분야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확인하면서 외교·방위 분야 고위 당국자간 안보대화를 개최하기로 뜻을 함께하고 내년 왕이 주임의 방일을 실현해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도 열기로 했다.
양국 정부는 외교장관 회담 뒤 2019년 이후 5년 만에 각료급 '중일 고위급 인적·문화교류 대화'도 개최했다.
일본은 이 대화에서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완화 의사를 표명했다.
단체여행 비자의 체류 가능일수를 현재의 배인 30일로 늘리고 중국인 부유층에 대해서는 10년간 유효한 개인 관광비자를 신설하는 내용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이와야 외무상은 이날 오전에는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도 예방해 양국 정상회담 때 재확인한 '전략적 호혜관계'에 입각해 인적교류와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달 페루 리마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정상회담을 열고 전략적 호혜 관계 추진을 재확인한 바 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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