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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그래도 크리스마스"…탄핵 정국 속 성탄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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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크리스마스"…탄핵 정국 속 성탄절 풍경

[뉴스리뷰]

[앵커]

비상계엄과 탄핵 등으로 어수선한 와중에도 연말은 찾아왔습니다.

거리에는 성탄절 분위기를 느끼려는 인파로 붐볐고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향한 따뜻한 나눔의 손길도 이어졌는데요.

김선홍 기자입니다.

[기자]

명동대성당으로 향하는 계단을 끊임없이 오르는 시민들.

체감 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를 한 채 성탄 미사 순서를 기다립니다.

성당 앞 트리에는 정성을 담아 적은 새해 소망들이 가득합니다.

계엄 사태로 어지러운 시국이 계속 되고있지만 그래도 이곳 명동 거리는 성탄절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여러 어려움에도 성탄절 만큼은 소중한 사람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안호준·심수연 / 서울 성동구·충북 청주시> "오늘 크리스마스라 데이트도 잘 못해서 여자친구랑 명동 나와봤습니다. 아무래도 조심스럽긴 했는데 그래도 크리스마스니까…."

<김준호·김수진·김효정·김수민 / 서울 용산구> "복잡하고 어려운 시간인 거 같은데 그래도 가족들이랑 좋은시간 많이 보내고 맛있는거 먹고 하면 더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

따뜻한 도움의 손길도 이어졌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시락과 방한 용품을 나눠줬습니다.

<김주은 / 자원봉사자> "패딩이랑 담요, 장갑, 수면양말 이런 것 들어있어요. 혼자 집에 있는 것보다는 뭐라도 같이 하는 게 즐거울 것 같아서 나왔어요."

<최일도 목사 / 다일공동체 대표> "정국이 혼란하고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 착한 국민들이 이렇게 많이 있답니다."

탄핵 정국 한가운데서 맞이한 성탄절, 시민들은 조금 더 나은 내년을 기원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redsun@yna.co.kr)

[영상취재기자 : 진교훈·최승열·황종호]

#성탄절 #명동성당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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