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김용현 전 장관의 변호인단이 내일(26일)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JTBC 등은 빼고 진행하겠다고 합니다. 수사는 진술 거부로 대응하고, 입장 발표는 언론사들을 골라서 하겠다는 겁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의 2인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검찰에 구속된 뒤 수사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유승수/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지난 16일) : 너무나 많은 불법 심문들로 인해서 더 이상 조사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불법에 조력하는 것이다… 그래서 '출석에 응하지 않겠다'라고 사전에 고지를 했습니다.]
진술도 일체 거부해왔습니다.
검찰뿐 아니라 경찰 조사에 대해서도 접견 조사와 서면질의 모두 '일괄 거부'했습니다.
그랬던 김 전 장관 측이 내일 기자회견을 엽니다.
수사와 탄핵 심판은 노골적으로 회피하면서 석동현 변호사를 통해 여론전을 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JTBC 취재는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통해 기자회견 장소와 시간을 공지했습니다.
그러면서 초대된 언론 외에는 취재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유를 물었습니다.
[유승수/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 {내일 기자회견이 있는데 저희는 가도 참여할 수 없다고…} 저희가 기자회견을 해도 제대로 된 의사가 전달이 안 되기 때문이죠. 사실이 보도되지 않기 때문이죠.]
김 전 장관 측 기자회견에는 일부 언론만 참여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이지혜 / 영상디자인 송민지]
오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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