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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대수장' 4년 전 총선 때부터 "부정선거"…그대로 배운 노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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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장 측 "노상원·김용현 등과 관계 없다" 반박



[앵커]

내란 사태의 '비선' 기획자, 노상원 씨가 한 예비역 장성 모임을 통해 부정선거에 대해 공부하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모임은 4년 전 총선 때부터 부정 선거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 왔는데, 이들의 유튜브 방송에 김용현 전 장관이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먼저,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계엄군들은 국회뿐 아니라 선관위에도 들이닥쳤습니다.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선관위 서버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투입됐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2일) : 전산 시스템이 이렇게 엉터리인데 어떻게 국민들이 선거 결과를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계엄 비선으로 지목되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실제 한 예비역 장성모임에 참여해 부정선거 관련 공부를 했다는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대수장'은 2019년 1월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를 주장하며 출범했습니다.

2020년 4.15 총선 직후부터 유튜브 채널 '장군의 소리' 등을 통해 부정 선거 의혹을 꾸준히 제기했습니다.

[김모 씨/예비역 장성 (2020년 5월 6일) : 국민이 선거 결과와 관련해 제기하는 모든 의혹을 최단 시간 내에 철저히 검증하고…]

지난 3월엔 일부 회원들이 중앙선관위 선거 개혁 촉구 집회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신원식 전 국방장관이 전략 위원으로 활동했고, 일각에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이 단체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실제 김 전 장관은 '대수장' 채널에 출연하거나 관련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김도균/전 수방사령관 : 전광훈 집회나 또는 태극기 집회에 열성적으로 나갔던 그런 단체…]

다만 대수장 측은 노 전 사령관 등과 관련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대수장 관계자는 JTBC에 "노 전 사령관은 가입 의사를 밝혔지만, 회원은 아니고, 김 전 장관 역시 회원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이 지난 9월 대수장 사무실에서 열린 '부정 선거 관련 좌담회'에 갑자기 나타났다"며 "그 사실 역시 최근에 알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장군의 소리']

[영상편집 배송희 / 영상디자인 조영익]

◆ 관련 기사

노상원이 공부한 '장군의 소리'…음모론에 핵무장론까지 버젓이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29180

조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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