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럴 부르며 "윤석열 체포해야 메리 크리스마스" 노래
보수단체, 광화문·용산서 맞불 집회…"이번 주말 힘 모아야"
2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에서 열린 ‘All I want for Christmas is 윤석열 퇴진, 윤석열 퇴진하고 평등세상으로’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번 집회는 차별금지제정연대, 윤석열퇴진세상을바꾸는네트워크, 윤석열퇴진성소수자공동행동 등 시민단체 공동 주최로 열렸다. 2024.12.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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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원 장시온 기자 = 성탄절인 25일에도 서울 도심 곳곳에선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 찬반 집회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선 촛불행동이 주최한 '윤석열 파면 국힘당 해산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현장엔 경찰 비공식 추산 800여 명(집회 신고 1만 명)이 참여했다.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는 "내일이면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이 발의된다"며 "내란공범 한덕수를 탄핵하고 한덕수도 체포해야 한다"고 외쳤다. 시민들은 캐럴에 맞춰 "내란당은 해체가 답이다", "윤석열 체포해야 메리 크리스마스"라며 노래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서울 중구 명동성당 사거리에선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주최 측 추산 2000명, 경찰 비공식 추산 400여 명)이 'All I want for Christmas is 윤석열 퇴진 공동집회'를 열었다.
김수산나 목사는 "시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눈 윤석열 탄핵 처벌은 마땅한 절차"라면서 "오늘 이 땅 모든 소수자 곁에 아기 예수가 올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산타 모자를 쓰고 응원봉을 흔들며 헌법재판소 근처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성탄절인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사랑제일교회 주최 성탄 축하 전국연합예배가 열리고 있다. 2024.12.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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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과 용산 일대에선 윤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신자유연대 등 보수 단체 회원들이(경찰 비공식 추산 1000여 명) 서울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 근처에서 '대통령 수호 집회'를 열고 탄핵을 반대했다.
앞서 오전 11시 30분엔 사랑제일교회가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세종대로 편도 전 차로에서 성탄 축하 예배를 진행했다. 현장엔 경찰 비공식 추산 4000여 명(주최 측 신고 6000명)이 자리했다.
전광훈 목사는 "이번 토요일 광화문 집회까지 1000만 명을 동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 예배 마친 뒤 윤석열 대통령이 있는 한남동 관저에 가서 성탄 축하 노래를 불러 드리자"고 발언해 환호성을 받았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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