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제르바이잔 여객기가, 카자흐스탄에서 추락했습니다. 지금까지 탑승자 67명 중 28명이 생존한 걸로 파악됐는데, 새떼와 충돌한 게 사고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항 인근을 비행하던 여객기 한 대가 고도를 낮추다 그대로 땅에 추락합니다.

기체에선 순식간에 불길이 일며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부상자가 속출하며 사고 현장은 아비규환으로 변합니다.

현지시간 25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러시아 체첸 공화국 수도 그로즈니로 향하던 아제르바이잔 항공 소속 여객기가 카자흐스탄 악타우에서 추락했습니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탑승자 67명 가운데 최소 30명 이상이 사망했고, 어린이 3명을 포함한 생존자 28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여객기엔 아제르바이잔인 37명과 러시아인 16명, 카자흐스탄인 6명 등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신들은 여객기가 새떼와 충돌해 비상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며 사고 직전 공항 주변을 여러차례 돌면서 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seli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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