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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주군 탄핵한 레밍·배신자”…홍준표, 유승민·한동훈 싸잡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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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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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을 ‘레밍’이라고 직격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사욕과 분풀이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는 ’배신자’라고 언급했다.

홍 시장은 25일 페이스북에 “그간 내가 한동훈의 실체를 공격해 왔기 때문에 최근 이를 반격하는 한동훈 레밍들의 반발 정도야 흔쾌히 받아주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이 자신을 윤석열 대통령의 레밍 1호라고 언급한 것을 지적하며 “그는 늘 사욕과 분풀이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서 어떤 음해를 하더라도 나는 괘념치 않는다”며 “나는 언제나 당당하게 내 길만 간다. 시샘을 부리든지 앙탈을 부리든지 마음대로 해보라”고 말했다.

앞서 홍 시장은 12일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와 일부 의원들에 대해 ‘레밍’이라고 비판했다. ‘레밍’은 집단행동이 특징인 설치류다.

이에 유 전 의원은 23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대구시장을 하시는 분이 레밍이라고 하던데 (탄핵에 반대한) 그것이 레밍이고, 그분이 레밍 1호다”고 했다.

홍 시장은 유 전 의원에 이어 한 전 대표에 대해서도 ‘배신자’라고 저격했다.

홍 시장은 “레밍이 소신 있는 정치인이 되지 않고, 배신자가 소신 있는 정치인이 되지 않는다”며 “레밍은 레밍일 뿐이고 배신자는 영원히 그 굴레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모(한동훈)와 유모(유승민)는 둘 다 자기 주군(主君)의 탄핵을 초래한 배신자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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