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치권은 어제 정국 수습과 나라의 안정을 기도하고 다짐했습니다.

야권은 공수처 출석을 끝내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규탄하며, 강제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성탄 예배에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대행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각자 아기 예수 탄생의 뜻을 기리며, "국민께 희망을, 사회에 평화를, 나라에는 안정을 드리겠다", "국민 매일의 삶 속에 성탄이 이뤄지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성탄 메시지 외에 현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야권은 논평과 기자회견을 통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2차 출석 통보에도 불응한 윤석열 대통령을 일제히 규탄했습니다.

"'법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던 담화는 국민을 속이려는 거짓말에 불과했다, 이런 사람이 우리나라 검사였고 대통령이었다는 게 개탄스럽다", "윤 대통령이 출석요구서 수령을 거부하면서, 공정과 정의를 바라는 국민의 마음도 '수취인불명'이 됐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체포하라! 체포하라! 체포하라!"

원내 3당인 조국혁신당은 공수처를 찾아가 "윤 대통령 체포는 물론 관저 압수수색도 실시해, 부부의 휴대전화를 즉시 확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내란 특검법' 공포를 미루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겨냥해서도 "자처해 내란 공범, 수괴 중 한 명이 됐다"며 함께 수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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