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방송 등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25일(현지시간) 하와이 마우이섬 카훌루이 공항에 착륙한 유나이티드 항공 202편의 뒤쪽 휠 웰(Wheel Well)에서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륙 직후 바퀴 부분이 접혀서 들어가는 동체의 일부분을 수납하는 장소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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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항공기는 보잉 787-10기종이다.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닷컴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전날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이륙해 이날 오후 하와이에 예정 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휠 웰은 항공기 외부에서만 접근할 수 있다. 언제, 어떻게 (사망자가) 휠 웰에 접근했는지 명확하지 않다"며 경찰 수사에 협력 중이라고 확인했다.
경찰은 사망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여객기 휠 웰에 어떻게 접근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CNN은 과거에도 밀입국을 위해 랜딩기어 수납공간에 몰래 숨어 들어간 사람이 착륙 후 당국에 적발되거나 운항 도중 숨지는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대다수 항공기의 경우 이 공간은 승용차 트렁크보다도 작으며, 비행 고도가 높아질수록 산소 부족, 기온 급감 등으로 사람이 생존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미 연방항공청에 따르면 항공기에 불법 탑승을 시도한 사람의 77%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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