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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러 특사, 러군 성탄절 미사일·드론 공격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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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그 엑스에 "우크라 성탄절에 잔인한 공격 당해"

러 공격으로 50만명 이상 난방·물·전기 공급 중단돼

뉴시스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로 지명한 키스 켈로그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뉴시스DB) 202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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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로 낙점한 키스 켈로그 전 미국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이 성탄절에 러시아가 드론 등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것을 비난했다.

25일(현지시각) 미 정치 매체 더힐에 따르면 켈로그 전 보좌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크리스마스는 평화의 시기여야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크리스마스 당일에 잔인한 공격을 당했다"라고 적었다.

이어 "주님의 탄생일에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전 세계는 양측의 행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미국은 이 지역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결의에 차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군은 78개의 공중 및 지상 미사일과 106대의 샤헤드 드론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은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들 중 54대의 샤헤드 드론과 59개의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으로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에서 한 명이 사망하고, 동북부 하르키우에서 6명이 부상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X에 "오늘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공격을 위해 크리스마스를 선택했다"면서 "이보다 더 비인도적인 일이 있을 수 있겠나"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목표물은 우리의 에너지 인프라"라며 "그들은 우크라이나의 정전을 계속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25일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스템을 공격해 50만 명 이상의 난방·물·전기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 주지사 올레흐 시네후보우는 우크라이나 국영TV에 나와 이번 공격으로 50만 명 이상이 난방, 물, 전기 없이 지냈다고 말했다.

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의 일부 지역에서도 난방 공급이 중단됐다고 한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역의 기온은 영하권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부터 1월7일에 기념하던 성탄절을 12월25일로 바꿔 지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성탄절을 기념하기는 했지만, 정교회를 믿는 러시아가 사용하는 율리우스력에 따라 매년 1월7일을 기준일로 삼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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