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가 오늘(26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헌법재판관 3인의 선출안을 처리합니다. 과반 찬성이면 통과되는 만큼 본회의에서 무난히 통과될 전망인데, 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들을 즉시 임명하지 않으면 내일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는 오늘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신임 헌법재판관 3인 선출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앞서 민주당은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 몫 헌법재판관 3인의 인사청문회를 열고, 청문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여당은 오늘 본회의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가 헌법재판관을 선출하는 대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즉시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가 오늘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을 정부에 이송하는 즉시 단 1분 1초도 지체하지 말고 바로 임명하십시오. 오늘까지가 인내할 수 있는 마지막 시한입니다.]

내일 오전까지도 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들을 임명하지 않으면 내일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관 임명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권한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회가 대통령 탄핵을 심리할 심판을 고르는 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서지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민주당이 정한 시한에 따르지 않으면 총리를 탄핵하겠다고 하는 건 탄핵 만능주의에 빠진 협박 정치입니다.]

국민의힘은 또 한 권한대행 탄핵 추진으로 벌어질 경제적 혼란은 전적으로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민주당이 내일 오전으로 또다시 최후통첩을 보낸 상황이어서, 오늘과 내일 다시 한번 정국이 요동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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