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에 있는 '반계리 은행나무'는 경기 양평군 '용문사 은행나무'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은행나무로 꼽힙니다. 지난 3월 용문사 은행나무의 높이와 둘레, 나이를 분석한 국립산림과학원이 이번에는 반계리 은행나무의 생장 정보를 측정했는데요. 반계리 은행나무는 나이 1317살로, 1018살인 용문사 은행나무를 넘어 지금까지 알려진 국내에서 가장 나이 많은 은행나무로 확인됐습니다. 키는 용문사 은행나무가 더 컸지만 나무 둘레와 폭, 무게는 반계리 은행나무가 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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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에
우뚝 선 은행나무
노란 이파리 무성하고
압도적인 크기에 웅장함마저 느껴져
해마다 가을 단풍철이면
몰려드는 사람들로 마을이 마비될 지경
그동안 반계리 은행나무의 나이는
800살 정도로 알려져
지난 1964년 천연기념물 지정 이후
60년 지나도록 나이는 그대로
정확한 나이 알려면 조각 떼어내 유전자 분석해야 하는데
천연기념물이라 불가
국립산림과학원, 드론과 3D 스캔 활용한
'라이다' 기술로 나무 정보 분석
반계리 은행나무의 나이는
최소 1317살, 최대 1332살로 측정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나무', '천년나무'로 유명한
용문사 은행나무가 1018살
[강진택/ 국립산림과학원 임업연구관]
"용문사 은행나무도 굉장히 역사적으로, 기록적으로 그건 정확한 건 아니지만 오래된 거고 얘(반계리 은행나무)도 오래된 거고…"
반계리 은행나무의 키는 26.2m, 둘레는 14.47m로
32m, 16.27m라던 기존 정보보다는 작아
하지만 최대 가지 폭 41.9m, 무게 147톤으로
용문사 은행나무(26.4m, 98톤)보다 크고 무거운 것으로 확인
원주시는 국가유산청과 협의해
반계리 은행나무 정보 바로잡고 홍보에도 나설 예정
(취재기자 조승현, 영상취재 박용길)
(화면제공 국립산림과학원)
조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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