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알리코리아 자회사 편입, 플랫폼 독립운영
내년 상반기중 본격 상품운영…"차별화된 고객경험 혁신"
신세계그룹 이마트. ⓒ News1 조태형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신세계(004170)그룹이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의 출자 비율은 5대 5로 동등하며, 신세계그룹은 G마켓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내년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에는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된다. 둘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독립적으로 플랫폼을 운영한다.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배경은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력 생태계 구축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효율을 개선해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국내 e커머스 시장을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와 바로 연결해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이번 조인트 벤처를 통해 G마켓은 3가지 측면에서 핵심 경쟁력 기반을 재구축한다.
우선 G마켓 셀러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가 마련된다. 이는 소비자 선택권 확대 등 편익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
또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축적해온 IT(정보기술) 기술을 통해 G마켓의 IT 기술이 글로벌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소비자의 쇼핑 경험 개선 및 셀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 지원이 가능해진다.
이번 조인트 벤처 설립을 계기로 한국 e커머스 시장에 대한 투자도 확대된다.
알리바바 그룹은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으로 이 중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은 지난 1년간 알리바바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사업그룹으로 알려졌다.
상품 구색 확대, 가격경쟁력 증대, 개인 맞춤형 쇼핑 개선 등에 투자가 이뤄지면 소비자 편의성과 혜택은 더 커질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계약을 통해 G마켓과 거래하는 60여만 셀러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봤다. 국내 우수 상품을 세계에 알릴 기회가 확대돼서다.
주요 지역으로는 중국을 포함 미국, 유럽, 남미, 동남아시아 등이다.
G마켓은 기존 셀러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플랫폼에 보다 쉽게 입점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에도 나선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역시 '대한민국 브랜드'라는 좋은 이미지를 앞세워 국내 강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본격적인 상품 운영은 합작법인 설립이 마무리되고 관련 IT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 중이 될 전망이다.
IT 기술 협력 역시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G마켓이 그간 쌓아온 품질관리 노하우와 고객 서비스에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선도적 기술이 더해지면 고객 경험 혁신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인트 벤처 설립을 통해 향후 양사의 지속적인 투자도 이어질 전망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국내 셀러의 전세계 진출 교두보가 마련되고 동시에 K-상품의 판로 개척 및 저변 확대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새 유통 생태계를 조성해 G마켓의 차별화된 고객경험 혁신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합작법인의 향후 IPO 추진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smit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