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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홍준표 "이재명을 다룰 사람은 나밖에 없어…조기 대선 모든 경우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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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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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늘(26일) "조기 대선을 할 경우, 정상적으로 대선을 할 경우, 임기 단축(개헌 후) 대선을 할 경우 등 모든 경우를 상정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릴 경우 조기 대선에 출마하나'라는 질문에 "나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또 "장이 섰는데 장돌뱅이가 장에 안 나가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와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대선 출마를 시사해왔다.

다만 홍 시장은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다룰 사람은 우리당(국민의힘)에 나밖에 없을 것"이라며 "트럼프하고 맞짱뜰 사람도 대한민국에 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트럼트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딱 두 가지 닮았다"며 "범죄자 출신이고 여성 스캔들이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헌재 결정이 탄핵으로 나면 바로 시장직을 사직하나'라는 질문에는 즉답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그는 "한 달이면 판세 뒤집기가 충분하다"며 "대선은 메시지 전쟁이고 TV 토론 전쟁"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높다'라는 물음에 "새가 날개가 한번 꺾이면 날지 못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 지지율이 30%대인 여론조사도 있다'라는 물음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학습효과"라며 "이번에는 조기 대선을 해도 불리하지 않다고 계속 이야기를 해야 궤멸되지 않는다. 그래서 SNS에서 이재명 대세론은 허구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최근 휴대전화 번호를 바꾼 것과 관련해 명태균씨와 관련한 증거를 인멸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증거인멸을 하려면 (휴대전화) 기계를 바꿔야지 번호를 바꾸겠나"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명태균 황금폰인가 3대 다 까봐라…내 목소리가 나오나"라며 "참모들이 전화 한 번만 받아주라고 해서 딱 한 번 받아서 '잘해라'고 하고 끊은 적이 있다. 그게 아마 대구시장하고 있을 때 일"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또 "명태균, 강혜경, 명태균 변호사 셋 다 고발했다"며 "자기들 입으로 범죄를 저지른 게 있다. 스스로 (범죄를) 자백한 것만 고발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대구시 새공무원노조가 동대구역에 설치한 박정희 동상 관리를 위해 공무원들이 불침번 근무를 서고 있다며 반발한 데 대해 "공공물을 지키는 게 시청의 임무"라고 했다.

류병수 기자(gamja199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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