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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최상목 권한대행' 현실화?…이어진 탄핵 후폭풍에 1,460원대까지 치솟은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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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등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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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26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탄핵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정부조직법 제26조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권한대행을 이어받는다.

문제는 계엄사태 이후 혼란한 대내외 경제 상황 수습에 전념했던 최 부총리가 권한대행까지 맡게 되면 경제위기 상황을 타개할 '경제사령탑' 공백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공식 명칭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권한대행 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

실제로 금융시장에선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이 현실화하면 경제 불확실성이 증폭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체제가 더욱 불안정해지며 '12·3 비상계엄'이라는 대형 악재 이후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는 대외신인도에 타격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불확실성 고조에 즉각 외환시장이 반응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460원선을 뚫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1,464.8원으로, 전날보다 8.4원 올랐다.

주간거래 종가가 1,460원 선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3일(1,483.5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 권한대행이 여야 합의를 명분으로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고, 야당이 탄핵을 밀어붙이는 불확실한 정국 흐름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윤서하 기자(ha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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