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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fn이사람] "일상·업무 속 AI 필요한 곳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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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부원장
내비게이션 업체에 재해 정보 제공
이용자 5000만명에 실시간 전달
내년 사회문제 해결 모델 확산
공공부문 AI 도입 지원 강화 목표


파이낸셜뉴스

장경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부원장.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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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은 단순히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 일상과 업무를 개선하는 실질적 도구가 돼야 합니다. 일상생활과 업무환경 곳곳에서 AI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에 AI를 효과적으로 적용하도록 노력 중입니다."

장경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부원장(사진)은 26일 기자를 만나 "사람들이 반복적이고 단순한 일에서 벗어나 더 가치 있는 일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0월 NIA 부원장으로 취임한 뒤 사업부서별 업무보고를 받았다는 장 부원장은 "공공데이터 개방,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 디지털정부 해외진출 지원, 디지털 포용사회 촉진 등 핵심 사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는 걸 확인했다"며 "특히 올해 6대 내비게이션 업체에 홍수·침수 정보를 제공해 이용자 5000만명에게 실시간 전달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였던 반면 지역친화사업 예산이 확보되지 않는 등 개선과 노력이 필요한 부분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NIA는 올해 AI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AI 분야별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장 부원장은 "NIA는 올해 AI 활용 전문기관으로서 기반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평가한다"며 "특히 공공부문 AI 도입 성공사례를 만들고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AI 생태계 확산을 지원하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AI 기술력은 세계 상위권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평가되지만 AI 제도 등 운영환경과 기초 연구 인프라, 대규모 AI 모델 개발능력은 미국·중국과 격차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NIA는 이런 격차를 줄이기 위해 AI 기본법 제정 지원과 산학연 협력 강화, AI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고 있어 국회에서 AI 기본법이 통과되면 NIA 기능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NIA는 AI와 디지털 혁신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내년 세 가지 핵심 영역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장 부원장은 "공공부문의 AI 도입 가속화를 위해 맞춤형 컨설팅을 확대하고 기술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AI 및 디지털 기반 사회문제 해결 모델들을 전국적으로 확산해 더 많은 국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양자기술 상용화 전담기관으로서 국내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 부원장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NIA의 전문성 강화를 꼽았다. 그는 "AI, 데이터, 양자 기술 등 신기술 분야에서 직원들의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전 직원 AI 기초교육을 시행하고 자격증 취득을 지원한 결과 전체 직원 534명 중 33.9%가 AI 자격증을 취득하며 AI에 대한 기초 이해도와 전문성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며 전문성을 향상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직원들 노력이 공정하게 평가되고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이뤄지는 환경을 만들어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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