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7 (금)

“나 나인원한남 사는 사람이야”…연 24억 벌고 월 2천만원 카드 긁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부자 아파트 리포트

서울 주요 단지 500곳 분석
한남더힐도 年 14억원 넘어
갤러리아포레, 아크로포레도
月2000만원 이상 소비왕 단지


매일경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경. [매경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중 주민 소득이 가장 많은 곳은 한남·성수·도곡동의 하이엔드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였다. 한남동 나인원한남, 한남더힐, 여의도동 대우트럼프월드1,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순이었다.

이들 단지는 가구 수가 많지 않고 대형 평형 중심이며 매매나 전월세 가격 수준이 최고가 반열에 올라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프라이버시’와 ‘희소성’을 중시하는 ‘찐부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최고 부촌 아파트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26일 매일경제신문이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R114와 함께 3.3㎡당 시세가 높은 순으로 서울 대표 아파트 500곳을 추려 매매가격과 가구별 소득·소비, 소유 가구의 부채 상황, 소유자 비율을 심층 조사했다.

이 중 소득(가구 기준)이 가장 많은 곳은 용산구 한남동의 나인원한남이었다. 나인원한남에 주민등록을 둔 거주자들의 2024년 연평균 소득은 24억2610만원으로 압도적 1등을 기록했다. 2위와의 격차도 10억원에 가까웠다. 3.3㎡당 가격 1위 아파트인 래미안원베일리 거주자의 연평균 소득 1억7662만원보다는 약 14배나 높았다.

이어 한남더힐(14억8185만원), 여의도 대우트럼프월드1(6억4269만원), 갤러리리아포레(6억3009만원), 타워팰리스1차(4억9033만원), 아크로서울포레스트(3억6404만원) 순으로 주민 연소득이 높았다.

매일경제

올해 서울에서 연소득 3억원이 넘는 단지는 9곳, 2억원이 넘는 단지는 28곳으로 집계됐다. 2021년엔 각각 5곳, 12곳이었다.

소비성향도 부촌 아파트 주민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서울 500개 아파트 중 가구당 월 카드 소비액이 2000만원을 상회하는 곳은 나인원한남, 한남더힐, 갤러리아포레,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현대하이페리온 5곳이었다. 또 래미안퍼스티지(1735만원), 아크로비스타(1721만원), 아크로리버파크(1633만원), 래미안대치팰리스(1622만원), 반포자이(1607만원), 타워팰리스1차(1545만원)가 월 1500만원 이상 카드를 썼다.

한편 서울 25개 자치구·467개 법정동 거주민의 소득·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구당 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통 부촌으로 꼽히는 중구 장충동1가로 연 소득이 6억178만원이었다. 또 하이엔드 주거단지가 밀집한 한남동 주민의 평균 연소득이 5억258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