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을 하루 앞둔 2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모습. 헌재는 이날 재판관 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재판 진행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준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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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첫 재판에 2만명이 넘는 시민이 온라인 방청 신청을 했다. 방청경쟁률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때를 크게 웃돌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는 27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첫 변론준비기일에 2만264명이 온라인으로 방청 신청을 했다.
변론준비기일은 재판부가 양측 입장을 듣고 변론 계획 등을 수립하는 절차다. 정식 변론은 전원재판부가 심리하지만 변론준비기일은 수명재판관 2명이 주관한다. 정식 변론에 비해 규모가 작아 대심판정이 아닌 소심판정에서 열린다. 다만 탄핵 심판 피청구인에게 출석 의무는 없어 윤 대통령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 대리인이 나와 탄핵소추안에 대한 입장과 입증 계획 등을 밝히게 된다.
일반 방청인을 위한 자리는 총 18석이 배정됐고 이 중 온라인 추첨으로 선정하는 좌석은 9석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 방청경쟁률은 2251대 1을 기록했다. 나머지 9석은 당일 오후 1시부터 헌재 정문에서 선착순 배부한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 당시의 방청 경쟁률을 웃도는 수치다. 당시에는 1만9096명이 방청을 신청해 7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유선희 기자 y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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