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에 3차 출석 요구…우원식 체포조 의혹 수사

[앵커]

경찰과 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3차 소환을 예고했습니다.

29일 오전 10시 출석하라고 했는데요.

경찰은 계엄군이 국회의장 공관에 투입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공조본은 오늘(26일) 오후 윤 대통령에 대해 전자공문과 특급 우편을 통해 오는 29일 오전 10시 공수처로 출석해 달라는 요구를 통지했습니다.

지난 18일, 어제(25일)에 이어 3번째 소환 요청입니다.

공조본은 어제 두 번째 출석이 불발된 이후 3차 소환 요청과 체포영장 청구 사이에서 고심하다 한번 더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체포영장을 바로 청구하기보단 통상적인 수사 절차에 따라 3차 출석 요구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 절차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 국수본은 또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직후 계엄군이 국회의장 공관에 투입돼 우원식 의장을 체포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24일 국회 사무처가 공개한 당시 CCTV 영상에는 군인 11명과 사복 차림 남성 2명 등 13명이 찍혔습니다.

국수본은 영상 속 인원들의 소속을 파악하는 등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경찰의 체포조 인력 지원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등 4명은 지난 24일 준항고장을 법원에 냈습니다.

압수수색에 관한 처분이 위법 사유가 있어 압수수색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관련 의혹을 두고 전창훈 국수본 수사기획과장은 당시 국회 수소충전소 인근에 형사 60여명이 있었고 인파 관리 지원 인력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여기에 방첩사에 명단을 넘긴 형사 10명도 있었지만 체포조라는 인식은 없었고 방첩사와도 만나지 못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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