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절차가 기관사 부재 인식, 비상정지 시켜 참사 막아…극단 선택한 기관사 관련 조사 중

지난 5월 프랑스 파리 포르트마요 역에서 촬영된 사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AFPBBNews=뉴스1

성탄절 이브였던 지난 24일 프랑스 고속철도에서 기관사가 운행 중 극단적 선택을 내려 대형사고가 날 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프랑스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4일 저녁 파리와 리옹을 잇는 고속철도를 운행 중이던 기관사가 철로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프랑스 경찰과 철도운영사 SNCF는 문제의 기관사가 달리는 열차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시 열차에는 승객 400여명이 탑승 중이었다. SNCF는 기관사의 운전이 중단됐다는 사실을 안전장치가 인식, 비상절차를 통해 기차를 멈춰세웠기 때문에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고속철도 10대 운행이 5시간쯤 지연돼 승객 3000명이 불편을 겪었다고 한다. 숨진 기관사에 대해서는 현지당국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