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소 15건 이상 성사돼... 10년 내 최고 거래 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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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매출이 급성장했고,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 지역을 늘려가며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화장품 기업 M&A 사례는 알려진 것만 최소 15건 이상이다. 이는 최근 10년간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수치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가장 많은 M&A 거래가 성사된 해는 2018년의 13건이었다.
최근 M&A가 성사된 K뷰티 브랜드는 설립 연도가 10년 이내이며, 연간 매출이 약 1000억원대인 중소·인디 기업이란 공통점이 있다.
로레알 그룹은 지난 23일 스위스 유통 그룹 미그로스(Migros)의 자회사인 '고운세상코스메틱'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 국내 색조 브랜드 스타일난다를 인수한 이후 6년 만에 두 번째 K뷰티 브랜드 인수에 나선 것. 지난 2월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PE)는 약 1000억원에 '스킨이데아'를 인수했다. 또 최근 영국계 PEF 운용사 CVC캐피털은 라운드랩(Round Lab) 브랜드를 보유한 '서린컴퍼니'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화장품 업계 M&A 활성화는 지난 코로나 팬데믹 기간 미국과 일본에서 국내 스킨케어 제품의 인기가 입증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외에도 다양한 국가를 신규 매출처를 확보해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앞으로 이런 국내 중소·인디 브랜드 위주로 M&A 시장 열기가 지속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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